손·다리 골절상만… 생명엔 지장 없어소방관, 무릎 타박상 및 찰과상만
  • ▲ ▲ 방송화면 캡쳐
    ▲ ▲ 방송화면 캡쳐

    투신을 시도했던 20대 여성이
    구조활동을 하던 소방관과 부딪혀 목숨을 건졌다.

    15일 오전 3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 모 아파트 11층 베란다에서
    A(28ㆍ여)씨가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부산진소방서 김모(40) 소방장 등이 긴급 출동해
    A씨가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아파트 아래에 에어 매트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매트 설치를 완료하기 전에
    A씨는 오전 4시10분쯤
    아파트 아래로 뛰어내렸고
    작업 중이던 김 소방장의 등에 부딪힌 뒤
    바닥으로 떨어졌다.

    소방관 등에 부딪친 덕분에
    충격이 완화된 A씨는
    손과 다리에 골절상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김 소방장도
    등과 무릎에
    타박상과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집 근처에서 최근 실연한 것을 비관하며
    친구 B(28ㆍ여)씨 일행과 술을 마시다가
    혼자 귀가해 자살소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보이지 않자
    전화를 걸어 집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A씨의 집으로 찾아갔지만
    A씨가 문을 잠근 채
    "뛰어내리겠다"고 하자 곧장 119에 신고했다.

    소방관과 부딪혀 목숨을 건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소방관과 부딪히다니... 운이 좋았네"

    "실연했다고 죽으려하다니"

    "소방관 생명의 은인"


    [사진출처= YTN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