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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하며 사의를 표명한 지 보름만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이 법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전했다.

    전날 발표된 법무부 조사결과를 통해
    채동욱 혼외아들 의혹이 사실로 인정될 만한 충분한 근거가 밝혀진 이후
    채 총장의 말은 사실상 신빙성을 잃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밝힌
    채 총장 사표 수리 이유도 사실상 의혹이 해결된 것이 아니냐는 늬앙스가 강했다.

     

    "대통령께서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으면서
    본인이 조사에 응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해명하고 의혹을 걷기를 바랐었습니다."

    "그러나 전혀 조사에 응하지 않고 협조하지 않아 이 문제가 장기간 표류할 수밖에 없고,
    검찰 수장 자리가 계속 공백상태가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검찰 조직이 불안정해지고 마비상태가 되어
    중요한 국가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를 오래 방치할 수 없어 대통령께서는
    법무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채 총장 본인은 조사에 응하지 않았지만,
    전날 발표된 법무부 조사결과만으로
    여론은 충분히 사실관계를 알게 됐다는 자신감이 담긴 셈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후임 인선에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으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정부 안팎에는 검찰총장 외에도 개각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