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보좌, 측근 중의 측근..6월 국회 뒤로 하고 구원투수 등판결단 내린 대통령..홍보에 전력투구? 상승세 국정지지 여론 잡겠다!
  •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석이었던 홍보수석으로 임명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윤창중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전 홍보수석의 빈자리를 채울 [구원투수]로,
    이정현 수석을 낙점한 것이다.

    이 신임 홍보수석은,
    한나라당 시절인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경선 패배 이후부터 박 대통령을 보필한,
    측근 중의 측근이다.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친박계 학살]로 불렸던 공천 파동에서도
    이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의 [몫]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그만큼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것은 물론,
    향후 국정을 홍보할 가장 확실한 인사로 평가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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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현재 정무수석직을 수행하는 이 수석을,
    급하게 홍보수석으로 수평이동 시킨 것만으로도,
    박 대통령이 내놓을 수 있는 [마지막 카드]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정무 파트도 한시도 비워둘 수 없는 중요한 직제이기 때문이다.

    앞서 정권 초기 난항을 겪었던 정부조직법 통과에서
    이정현 수석이 보여준 정무적 역할은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이남기 전 수석의 사퇴 이후,
    홍보수석을 물색하기 위한 청와대의 고민은 상당히 깊었다.

    윤창준 전 대변인까지 경질된 상황에서 홍보 업무가 상당히 차질을 빚어온데다,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전까지 인선을 완료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기 때문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이정현 수석의 수평 이동을 점치는 전망이 없지는 않았지만,
    다른 여러 유력 인사가 거론되기도 했었고,
    본인 스스로가 "홍보로 갈 생각이 없다"고 여러차례 밝히기도 했다.

    이 수석은,
    인수위 시절 정무팀장직을 수행하면서
    "이제 외과수술로 입을 꿰맸다"는 말로
    더 이상 [박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 수석에 대한 이번 인선은,
    박 대통령이 고심 끝에 내린 [결단]으로 볼 수 있다.

    정무수석에 다른 인선을 하더라도,
    상당한 타격을 입은 홍보 파트를 수습할 인물이 이 수석 밖에 없다는 생각인 셈이다.

    특히 취임 100일을 전후해 국정지지 여론이 상승하는 분위기에서 홍보에 전력투구,
    향후 임기내 국정운영 추진 동력을 채워 두겠다는 전략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 언론정책과 홍보업무를 도맡은 이 수석이
    앞으로 실행할 홍보전략이 제대로 발휘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남기 전 수석이 이례적으로 기자 출신이 아니라 방송사 PD 출신이었던 이력이,
    [정무적 판단]의 부재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30년 가까이 정치인으로 살아온 이정현 수석이
    박근혜 정부의 또 다른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