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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인 이모 씨는 지난해 12월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강남의 한 [피부·성형 클리닉]에서 가슴수술을 받았다.이 씨는 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던 중 누군가 자신의 팬티를 벗기는 바람에 잠에서 깼다.
이 씨가 마취에서 풀렸다는 것을 모른 의사들은 이 씨의 특정부위에 대한
사적인 소견(?)을 쏟아내기 시작했다.“완전히 제모한 거죠?”
“레이저 한 것 같은데?”
“아.. 남자친구 없을 거야”
“욕구 불만을 이제 이런 식으로 푸는 거지.
000같은 남자친구가 있으면 끝나는데”이같은 내용은 수술을 받던 이 씨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수술실 상황을 녹음했고,
<YTN>이 23일 보도하면서 공개됐다.녹취록에는 인신공격성 발언도 담겨 있다.
“근데 성격은 왜 이렇게 더러워? (다리)탄력도 없는데”
“남자가 없어서 그래. 이 여자 장난 아니야.”
이 씨는 수술을 마치고 녹음 내용을 다시 듣다가 심한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다.
그는 [가슴성형수술을 하는데 하의는 왜 벗기고 관찰하냐]며 울분을 터트렸다.“5시간이 넘는 녹취 내용을 듣고 불면증과 우울증 등에 시달리고 있다”
“의사를 믿고 수술을 했는데 내 몸을 가지고 장난을 쳤다.
“이건 진짜 동물한테도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병원 측은 이 씨가 의도적으로 문제를 만들고 있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하의를 벗긴 건
수술 시간이 길어질 경우 소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상적인 과정이다”“이 씨가 상담할 때부터 이상한 행동을 했고, 의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받은 느낌을 얘기하는 수준에 그쳤다”“그 사람을 비난하기 위해서
깨어 있는 사람에게 [너 이상하다]고 얘기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
이 씨는 병원 원장과 간호사, 상담실장 등 10여 명을 고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