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벨상’ 수상 박상학 "상금 전액 단체에"...전단에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北 김씨일가
  •  

  •  

    2004년부터 북한에 [대북전단]을 보내온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7일 기자와 인터뷰에서 [대북 전단]을 비롯해 [소책차], 그리고 [1달러 지폐]를 선물로 줬다.

     

    - 전단이라고 해서 봤는데 종이가 아니다.

    "종이는 무거워서 못 보내니까 특수 코딩된 필름을 쓴다.
    땅에 떨어져도 잘 날아가고, 물에 젖지도 않는다.
    인쇄하고 하는데 돈 좀 많이 먹는다.
    20만장 보내는데 5백만원 정도가 든다."


    - 돈 대주는 곳이 있나.

    "대한민국 정부라든가 재단이라든가 기업이라든가
    단 만원도 대준 적이 없다.

    우리 회원 회비가 남자는 만원, 여자는 오천원이다.
    전단 보내는 것이 방송, 신문에 나가고 그러니까 모르는 사람들이 보내준다.
    많이 보낸 분은 10만원 정도도 있다.

    침묵하는, 전혀 알지못하는 이런 분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그러니 당당할 수 밖에.

    이번에 상금을 받으면 전액 단체에 넣으려고 한다.
    대북 전단 보내기 때문에 준 상이니까."


    - 어떤 방식으로 보내는가.

    "대형 풍선 길이가 12m 정도 된다.
    원래 기계로 둥그렇게 만들어서 하는데,
    우린 예산이 없으니 비밀하우스 비닐 덮개를 가위로 잘라 2겹으로 해서 만든다.

    거기에 수소 가스를 넣고, 6,000m 정도 올라가서 (북한으로) 향한다.
    어느 때가 풍향이 적합한지 분석해놨다.

    그래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터지도록 타임머신을 설치해뒀다.
    풍속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어느 지역에 떨어질지 알 수 있다.
    동해 지역은 함흥 ·흥남까지, 서해 지역은 평양까지 간다.
    보통 3개 꾸러미가 달리는데 한 꾸러미에 3,000~4,000장 정도가 들어간다."

     


    ◆ 전단

     

  • 박상학 대표는 북한에 있었던 1993년부터 1998년까지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중앙회 선전선동부에서 활동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에게 무엇을 알려줘야 분노하게 되는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북한 주민은 수령이 어떻게 사는지 모른다.
    주먹밥-죽 먹으면서 인민들 속에서 강행군하는 줄 안다.

    북한 주민은 북한이 정말로 인민의 낙원인지
    그런걸 알고 싶어한다."


    전단 내용은 한해 3~4가지 정도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수령 세습 독재에 대한 비판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무엇이고,
    세계 인권 선언에 대해서도 소개해주고,
    인간의 기본권과 민주주의란 어떤 것인지, 
    이러한 내용은 항상 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총선 뒤 그가 보낸 전단에는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과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의 사진이 담겨있다.

    "임수경은 북한에서 [통일의꽃]이라고 떠받드는데,
    남한에서 [감옥귀신]됐다고 북한 주민들은 알고 있다.
    그런데 지금 용서받고 사과받고 국회의원까지 됐다.

    이렇게 관대한 나라다.

    북한 체제에선 정치범수용소에서 10번도 넘게 죽었을 것이다.
    남한을 [인간의 생지옥], [파쇼탄압]이라고 선전하는데,
    이걸보면 알지 않겠느냐.

    탈북자가 남한에서 국회의원했다고 하면 깜짝 놀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후 그가 보내는 전단에는
    한쪽면에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사진이
    반대편에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사진이 있다.

    "누가 진정으로 한반도에서
    민족과 국가를 위해 필요한 분인지
    비교해보는 것이다
    ."

     


    ◆ 소책자

     


  • 전단과 함께 보내는 소책자는 <바른마음갖기회> 차피득 회장이 쓴
    [미꾸라지 진짜 용된 나라 대한민국]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40만부가 발행-배포됐다.

    책자엔 세계 최우수 공항으로 손꼽히는 인천국제공항,
    세계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국의 대기업,
    일본을 앞지른 한국의 기술력,
    국제 신용등급 상승,
    유엔 사무총장·세계은행 총재 배출,
    K팝의 세계적 확산 등을 담았다.

       - 차피득, <국민일보>(2012-11-27) 기사  中
    [역경의 열매] 차피득 (16·끝) ‘미꾸라지 진짜 용된 나라’ 한국… 그 기적의 진실은?


     

    ◆ 1달러

     

  •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관련 책을 번역-출간해 유명해진
    건축가 남신우 씨는 미국에서 [1달러 걷기 운동]을 벌인다.

    "우리 전단에 있는 달러를 보면 새돈이 없다.
    다 쓰던 돈이다.
    어떤 것은 오래 쓴 돈, 낡은 돈들이다.
    우리나라에선 (달러를) 준 적이 없다."


    북한에서 1달러는 "운 좋은 지폐"라고 한다.

    "북한 환율을 보면 1달러가 북한 돈으로 7,000원~8,000원이다.
    그런데 암거래 시장에서 1달러가 [운좋은 지폐]라고 해서 3만원~4만원씩 거래된다.

    전단을 수거하기 위해 북한군 장교들은 병사들을 보내는데,
    달러가 온다고 소문이 나면 지금은 와이프를 올려 보낸다. 
    달러는 자기들이 갖기 위해서.
    소리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아주 심리전에 엄청난 효과지."


    ※. 다음은 전단에 적힌 내용 전문이다.




  • "사랑하는 북한 동포 여러분!
    전 세계 60억 넘는 사람들이 자유, 민주, 평화의 현대문명과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있을 때 오직 북한에서만 봉건적 3대세습 수령독재의 잔인한 탄압과 폭정으로 인민의 원성이 구천에 사무쳤는데 이 모든 불행이 과연 누구 때문입니까? 바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 그 원흉입니다.

    쏘련군 제88특별저격여단 대위였던 김일성은 1945년 9월 19일 붉은군대의 함선을 타고 비밀리에 원산항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쓰탈린의 앞잡이로서 남한까지 적화시키기 위해 6.25 침략전쟁의 불을 질러 수백만의 민족을 살육하였으며 반세기나 인민에게 이밥에 고기국, 비다옷에 기와집을 지어준다는 거짓과 위선을 늘여놓았지만 결국 인민은 헐벗고 굶주렸습니다.

    소련 하바로프스크에서 태여난 김정일은 아비보다 더욱 악독한 독재자로서 소위 ‘고난의 행구’ 시기인 1994~1998년 5년간 무려 300만명의 인민을 굶겨죽이고 온 나라를 인간생지옥으로 만든 민족역사상 가장 잔인한 살인마였고 민족반역자였습니다. 김정은 역시 선대들의 악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2만5천명 탈북자들은 2천만 동포형제가 겪고 있는 가혹한 인권탄압과 굶주림을 끝장내고 김씨왕조세습독재로부터 당신들의 자유해방이 승리하는 날까지 생사고락을 함께 하면서 모든 것을 다해 도와드릴 것입니다.

  •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초대대통령 이승만 박사님은 5천년 민족역사에서 처음으로 한반도에 자유민주주에 기초한 인민의 국가를 세운 건국의 아버지입니다. 이승만대통령은 김일성, 쓰탈린, 모택동의 침략으로부터 미국을 위시한 15개 자유민주국가들과 연합하여 대한민국을 사수한 호국영웅이고 진정한 애국자였습니다.

    박정희 장군은 1961년 5월 16일 조국과 민족을 가난으로부터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군사혁명을 성공시키고 잠자던 국민을 깨워 수천년을 대물림해온 민족의 질곡과 빈곤을 물리친 위대한 개혁자이고 건설자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잘 살아보세’, ‘새마을운동’의 기치아래 보잘 것 없던 낙후한 농업국가에서 중화학공업을 일으켜 산업화를 완성시킴으로서 오늘의 대한민국의 경제적 부흥과 발전의 초석을 쌓은 진정한 인민의 봉사자이고 ‘머슴’이었습니다.

    이분의 따님인 박근혜 후보가 국민투표에 의해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아버님의 위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박근혜 대통령이 령도하는 대한민국은 세습수령독재의 폭정에서 신음하는 2천만북한동포의 인간해방, 자유통일을 위해 오늘도 힘차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의 전위대 "자유북한운동연합" (조선인민해방전선)

  • "대한민국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탈북자인 조명철 박사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비례대표(당에서 선출)로 대한민국국회의원(최고인민회 대의원)이 되었습니다.

    조명철의원은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부 교원으로 중국 베이징이 유학하던 중 1994년 탈북 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통일교육원 원장(1급 공무원)을 지낸 모범적인 탈북자입니다.

    북조선인민들이 ‘통일의 꽃’이라 칭송했던 림수경씨는 판문점을 거쳐 남한에 온 후 남조선법(무단방북-김일성세습독재체제 고무찬양) 위반죄로 3년반동안 교도소생활을 끝내고 일반국민들같이 자유롭게 생활하다가 ‘민주통합당’의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북조선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조선로동당은 림수경이 서울로 가면 무시무시한 고문 끝에 감옥귀신이 되며 탈북자들은 거지되고 천대와 멸시받는다고 선전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부러워하고 흠모하는 국민의 대표들입니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 세상에 3대가 대를 이어가며 왕, 대통령을 하는 세습독재나라는 오직 북조선뿐입니다. 조선로동당의 거짓과 위선으로 만들어진 김정은은 1984년 1월 8일 평양 강동초대소(김정일비밀병장)에서 출생했습니다.

    혁명무용 ‘눈이 내린다’의 주인공역을 한 ‘만수대예술단’의 무용수 고영희(일본출생)가 어머니입니다. 아버지 김정일은 김영숙(본처) 성해림을 비롯한 많은 여성들을 가까이 했는데 고영희 역시 김정일 ‘기쁨조’ 파티에 자주 불려가 가무를 했던 여성 중 한사람입니다.

    김정은은 친형인 김정철과 이붓형인 김정남처럼 극비밀리에 자본주의 나라인 스위스 베른에서 오랜 기간 유학했으며 아버지의 초호화판 별장에서 굶주리는 북조선인민들과는 정반대로 세상의 모든 부귀와 향락을 다 누린 현대판 ‘귀족’입니다.

    봉건적김씨왕조세습독재의 거짓과 위선에 속고살고 있는 북조선의 부모형제들이여, 온 세상이 비웃고 있다, 29살 귀족애숭이가 ‘인민의수령, 최고령도자라니?’ 민족최대의 망신입니다.

    탈북자들의 전위대 "자유북한운동연합" (조선인민해방전선)

     [사진 =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