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색깔론이라니? 국정원女 공작 드러날까봐 두렵나”
  • 국정원 여직원이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에 찬성-반대 버튼을 누르고,
    하루 1개 꼴로 댓글을 적은 게 18대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하는 이유?


    정말 너무하는 사람들이다.
    양심을 어딘가에 꽁꽁 숨겨두고 이런 소리를 할까 싶을 정도다.

    마침내 민주통합당이 18대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르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홍익표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18대 대선결과는 무효입니다.
    ‘부전여전’ 아버지 박정희는 군대를 이용해서 대통령직을 찬탈했고,
    그 딸인 박근혜는 국정원과 경찰조직을 이용해 사실상 대통령직을 도둑질한 것입니다.”


    홍익표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내면서 10.4 남북정상회담에까지 관여한 인물이다.

  • ▲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무효라고 주장한 민주통합당 홍익표 의원. ⓒ연합뉴스
    ▲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무효라고 주장한 민주통합당 홍익표 의원. ⓒ연합뉴스

    이재정 전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망언을 남기기도 했다.

    홍익표 의원의 발언에 [광주의 딸]이라 불리는 권은희 수사과장의 개인적 주장이 더해진 뒤 일부 종북(從北) 세력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원천적 대선 무효]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2의 거짓선동 촛불집회]를 꿈꾸는 민주통합당의 억지공세가 도를 넘어선 것이다.
    민주통합당이 선거마다 참패를 거듭하는 이유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민주통합당 대변인 역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빌미로 연일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친노(親盧) 직계인 김현 대변인의 25일 브리핑 내용이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불법행위를 색깔론으로 호도 말라.
    새누리당 신의진 원내대변인의 브리핑을 듣고 눈과 귀를 의심했다.

    국정원과 경찰청의 대선개입에 대한 새누리당의 적반하장식 정략적 정치공세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새누리당이 수사를 통해 입증되고 있는 국정원과 경찰청의 대선개입은 모르쇠하며 있지도 않은 국정원 요원의 인권 유린을 운운하며 물타기를 하려하고 있으니 참으로 파렴치하다.”


    정치공세를 펴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민주통합당이었다.

    민주통합당의 정치공세는 늘 이런 식이다.

  • ▲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이 국정원 여직원 오피스텔 문 앞에 진을 치고 있는 사진.  ⓒ정상윤 기자
    ▲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이 국정원 여직원 오피스텔 문 앞에 진을 치고 있는 사진. ⓒ정상윤 기자

    경찰은 국정원 여직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규명하지 못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제 공은 검찰 측에게 넘어갔다.
    검찰 수사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그런데 팩트가 확인되기도 전부터, 민주통합당이 검찰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공세를 펴도 될 사안인데도, 벌써부터 왈가왈부하는 저의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이런 식의 감성론적 정치공세가 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새누리당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전날에 이어 25일 또 다시 강도 높은 브리핑을 내고 민주통합당의 억지공세를 힐난했다.   

    신의진 원내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이다.

    “민주당이 급하기는 급한가 보다.
    민주당 대변인이 급기야 새누리당을 향해 색깔론까지 덮어씌우는 것을 보니 뭔가 불안한가보다.

    국정원 내부기밀을 빼내는 국기문란행위를 서슴지 않게 벌이고, 국정원 여직원을 희생양 삼아 대선개입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실이 드러날까봐 불안한 것인가?
    매우 불안하겠지만, 민주당은 이에 대해 분명하게 법적 책임을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민주당에 간단히 요구하겠다.
    밥도 익기 전에 솥뚜껑 열면서 호들갑 떨지 말고, 차분하게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기 바란다.

    누차 강조하지만  밝혀진 사실은 그 여직원이 [박근혜 문재인]과 같은 대선과 연관성이 분명해 보이는 키워드조차 없이, 불과 4개월간, 그것도 매우 짧은 단문 댓글 120개를
    인터넷 검색순위도 300위권에 불과한 종북 성향 사이트에 올렸다는 것이다. 

    (유명하지도 않은 사이트에 하루 1개 꼴로 짧은 단문 댓글을 올린 게 대선 개입?)

    이런 사실을 가지고, 민주통합당이 [대선에 영향을 끼치려 했다]라고
    침소봉대(針小棒大)하고 있는데, 이는 제1야당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여전히 박근혜 정부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이고,
    자신들이 잘못해 한 패배의 원인을 다른데서 찾으려는 비겁한 행동에 불과하다.


    작년 12월 말 대선 직후 당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지만 증거가 없었고, 젊은 여성을 초법적으로 감금하고 가해하는 일은 옳지 않기 때문에 철수할 것을 주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통합당은 당초 국정원 직원 70명이 대선에 불법 개입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다가 검찰 수사 결과,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보이는 댓글 120개가 나오자 민주당은 [이게 웬 떡이냐] 하며 소발에 쥐 잡는 격으로 정치공작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민주당이 연일 서울경찰청을 향해 수사개입이라며 당시 담당 수사과장을 두둔하고 있는 저의도 매우 의심스럽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당시 유죄가 확정되지도 않은 국정원 여직원을 며칠째 감금하고 <문재인TV>로 24시간 생중계까지 했는데도, 한 여성의 인권을 방조한 그 수사과장은 [광주의 딸]로 지역감장을 조장하며 미화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광주의 딸]로 불리는 권은희 수사과장은 전남대 운동권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에 강력히 경고한다.
    검찰과 경찰을 향해 행사하고 있는 모든 정치적 압력과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국기문란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모면해 보려는 기만적인 꼼수에 불과하지 않다는 것을 모든 국민들께서 알고 계신다.

    더 늦기 전에 이 모든 정치공작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기 바란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서 보듯이 이러한 행태를 바라보는 국민의 눈높이는 차갑고 엄중하다.
    이런 민주당의 모습이 지난 대선에서 그토록 외쳐대던 [새 정치]의 모습은 분명 아닐 것이다.”


    앞서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은 국정원 여직원을 미행하면서 집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고의로 차량을 들이받기도 했다.

    이는 성폭행범들이 흔히 쓰는 수법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