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개혁,

    TV생중계 사장 선임 공청회가 첫 단추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로 개혁적 사장 임명이 관건


    변희재 

         
     

  • MBC 김재철 사장이 전격 해임되었다.

    친노종북 세력들의 거짓선동과 달리, 김재철 사장은 노조와 정면으로 싸운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는 임명되자마자 노조에 머리를 숙이며 들어갔고, 온갖 기회주의자들을 요직에 임명하여 MBC내 개혁세력을 탄압했다.


    김재철 사장은

    MBC노조와 싸운 적 없어


    그가 마치 노조와 싸우는 개혁전사로 포장된 것은 지난 총선 당시, MBC 뿐 아니라 KBS, 연합뉴스 등 민노총 노조의 총선과 대선 정치투쟁 정략 때문이었다.
    그들은 당연히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것을 예상하여, 무리한 파업투쟁을 이어갔고, 김재철 사장은 이에 어쩔 수 없이 버텼을 뿐이다.

    더구나 김재철 사장 본인의 법인카드 유용, 내연녀 등의 사건이 얽히면서, 박근혜 정권 출범에 심각한 장애가 되었다.

    이런 김재철 사장은 해임되는 이 시각까지도, 방문진과 정치권에 로비를 하며 구사일생을 노렸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파진영 내의 겁많고 무능한 세력 탓이다.

    MBC개혁도 매우 전문적인 영역이다.

    이미 애국단체 100여개가 결성한 MBC정상화국민행동에서는 TV생중계 사장 선임 공청회 등등을 포함하는 단기간 개혁과제 10개를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이 10가지만 제대로 해내도, MBC개혁의 절반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즉 MBC개혁도 오랜 학습과, 애국인사들의 인력풀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MBC정상화국민행동 측은 이명박 정부 때부터의 활동으로 이런 개혁과제에 대한 연구는 물론 사장 후보를 비롯한 막강한 인력풀을 구축해놓았다.

    사장 후보감만 해도 김영 전 방문진 감사, 박명규 전 MBC아카데미 사장, 최도형 전 MBC 공영노조 위원장, 이상로 현 MBC공영노조 위원장, 정수채 전 MBC 이사 등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각 개인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MBC개혁을 위해 늘 함께 해왔기 때문에 누가 사장이 되든, 힘을 합쳐 MBC노조를 퇴출시킬 것이다.

    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MBC 사장 선임을 위한 TV생중계 공청회이다.
    공영방송 개혁의 경우, 항상 낙하산 시비에 걸리며, 개혁이 좌초된다.
    대충 밀실에서 정권의 측근을 앉힌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노무현 정권, 측근 서동구 내쫓고,

    정연주 사장 상향식으로 임명한 사례

    벤치마킹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KBS를 친노종북 편향으로 개혁해냈던 정연주 사장의 사례를 보자.

    노무현 정권은 자신의 측근인 서동구씨를 사장으로 내려보내자, 우파진영으로부터 낙하산 시비에 걸렸다.

    그러자 친노종북 시민사회는 스스로 서동구씨를 쫓아내고, 정연주 사장을 상향식으로 추천, 노무현 정권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친노종북 세력들은 공개공청회를 통해 사장 후보군을 추천했었다.

    이렇게 공개적인 방식으로 KBS 사장에 임명된 정연주씨는 무자비한 칼을 휘둘러, 멀쩡한 애국인사들을 숙청해냈다.
    그럼에도, 낙하산 시비에 안걸렸기 때문에, 당하는 쪽은 속수무책이었다.

    이미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권 동안 친노종북 노조가 완전히 장악한 MBC를 개혁하려면, 정연주 방식보다 더 투명하고 더 공개적으로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 

    그게 바로 TV생중계를 통한 사장 선임 공청회이다.

    TV생중계 사장 선임 공청회를 하게 되면, 사장 후보들의 입으로 직접 MBC를 장악한 노조의 더러운 현실을 국민들에 전달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MBC개혁의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약속할 수 있다.

    실제 사장에 임명되면 이 약속을 지키면 되는 것이다.


    MBC 친노종북 노조,

    사장 선임 TV생중계 공청회 극렬 반대!

    그러는 이유는?


    이명박 정권 당시 애국세력은 두 차례의 사장 공모 때마다 이 TV생중계 공청회를 제안해왔다.

    그러나 번번히 거절당했다.
    놀라운 것은 가장 극렬하게 반대한 세력이 바로 친노종북 노조였다는 점이다.
    친노종북 노조야말로,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개혁적 사장이 임명되는 걸 가장 두려워한다는 방증이다.

    이 때문에 노조에선 정권 측근 김재철 사장의 입성을 간접적으로 지원해왔던 것이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선, 공영방송을 정권이 장악할 방법이 없다.
    조금이라도 부당한 지시가 내려오면 바로 언론에 공개되어, 오히려 정권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이명박 정권 때도, 노조가 아니라 김재철 체제 자체가 정권의 위협이 되었다.

    박근혜 정권에선 이러한 우를 반복해선 안된다.


    사장 선임 TV생중계 공청회 도입되면, MBC사장에 응모할 것


    MBC개혁은 이를 오랫동안 연구해오고 인력풀을 확충해온 애국세력의 <MBC정상화국민행동>에 맡겨달라.

    정권이 개입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MBC개혁은 더 쉽다.
    MBC를 직접 통제하겠다는 기회주의 세력의 욕심만 차단하면 되는 일이다.

    그 첫단추는 MBC 사장 선임 TV생중계 공청회 도입이다.

    만약 이 제도가 도입된다면, 필자부터 MBC 사장에 응모하여, 국민과 시청자 앞에서 MBC의 더럽고 추악한 현실을 모두 알리고, 가장 개혁적이고 용감한 사장이 임명되도록 여론을 형성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