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송인 현영   ⓒ KBS 제공
    ▲ 방송인 현영 ⓒ KBS 제공

    마약류로 지정된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약식 기소 처분을 받은 방송인 현영이 고정 출연 중인 방송에서 하차할 뜻을 내비쳤다.

    현영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13일 현영이 마약법 위반 혐의로 기소 됐다는 검찰 측 발표가 전해지자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되어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부분은 공인으로서 신중하지 못했기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현영씨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정중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는 공인으로서 좀 더 신중히 고민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코엔스타즈는 "현영씨는 프로포폴을 투약 받은 병원이 1곳에 불과하고 투약 횟수도 가장 적다. 본인의 주장처럼 2011년 12월 투약을 완전히 단절하고 지금은 전혀 투약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검찰의 중간결과발표를 인용하며 상대적으로 현영의 죄질이 가벼움을 강조했다.

    코엔스타즈는 박시연이나 이승연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의지'가 아닌 의사의 '처방' 하에 프로포폴 투약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한 뒤 "어쨌든 미용 상의 이유라 할지라도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돼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코엔스타즈는 "현영 본인이 현재 출연 중인 Y-STAR <식신로드>에서 자진 하차 하는 것이 옳지 않겠냐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이번 결정이 프로그램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정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영은 지난달 초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불거지자, 치료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임신 이후 단 한 차례도 병원을 찾은 적이 없고, 불법 투약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었다.

    이에 <식신로드> MC에서도 하차하지 않았었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및 오·남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13일 "4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맞아온 현영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코엔스타즈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현영씨 소속사 코엔스타즈입니다.

    우선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이번 검찰 조사는 프로포폴과 관련한 의사의 처방이 남용되는지와 불법으로 시술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의료계 전반에서 관련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박성진 부장검사는 중간결과발표를 통해 “현영씨는 프로포폴을 투약 받은 병원이 1곳에 불과하고 투약 횟수도 가장 적다. 또 본인의 주장처럼 2011년 12월 투약을 완전히 단절하고 지금은 전혀 투약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영씨가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약식 기소된 정황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의사의 처방 하에 따른 치료가 이런 결과를 가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지만 미용 상의 이유라 할지라도 불미스런 사건에 연루되어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부분은 공인으로서 신중하지 못했기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영씨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정중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는 공인으로서 좀 더 신중히 고민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금일 프로포폴에 대한 검찰 조사 중간 결과가 발표되었고, 당사에서는 현영씨의 입장에 대한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결과 보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현영씨는 공인으로서 본인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며 현재 출연 중인 Y-STAR <식신로드>에서 자진 하차 하는 것이 옳지 않겠냐는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현영씨는 “건강한 웃음을 전해드려야 하는데 많은 분들께 큰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프로그램인 만큼 결정이 쉽진 않았지만 공인으로서 좀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하차 의사를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현영씨의 의견을 수렴해 <식신로드> 제작진에 자진 하차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번 결정이 프로그램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정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전하며 빠른 시일 내에 밝은 모습으로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