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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4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반면교사로 삼아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박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두고 “이 대통령이 세계무대에서 한국 경제가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지만 그 과정에서 사회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고 평가했다.
“새 정부는 이명박 정부가 잘한 것은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잘못한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하게 쇄신하고 개혁해 달라.”
새누리당은 현 정부의 공(功)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성공적 관리, 2010년 G20 정상회의와 2012년 핵 안보정상회의 개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인천 송도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나로호 발사 성공 등을 꼽았다.반면에 과(過)로는 이 대통령이 정권 초에 추진한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들었다.
오히려 대기업에 대한 경제력 집중으로 골목상권 침해, 부당하도급 문제 등이 해결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인사’도 과(過)에 포함됐다.
이 대변인은 “‘고소영’으로 상징되는 정실인사, 연고인사는 5년 내내 비판의 대상이 됐다. 대통령이 인사를 통해 국민에게 감동을 준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고 꼬집었다.특히 이 대변인은 “대통령 측근들이 각종 비리를 저지른 것도 국민을 실망시킨 큰 요인”이라고 지적한 뒤, 임기 말 부정부패로 형을 살고 있는 측근을 특별사면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이 대통령을 향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일에 모범을 보여달라.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전직 대통령의 모델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