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심화 등 과(過)로 거론…경제위기 극복은 공(功)
  • ▲ 새누리당은 24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반면교사로 삼아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데일리
    ▲ 새누리당은 24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반면교사로 삼아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데일리

    새누리당은 24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반면교사로 삼아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박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두고 “이 대통령이 세계무대에서 한국 경제가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지만 그 과정에서 사회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고 평가했다.

    “새 정부는 이명박 정부가 잘한 것은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잘못한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하게 쇄신하고 개혁해 달라.”


    새누리당은 현 정부의 공(功)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성공적 관리, 2010년 G20 정상회의와 2012년 핵 안보정상회의 개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인천 송도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나로호 발사 성공 등을 꼽았다.

    반면에 과(過)로는 이 대통령이 정권 초에 추진한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들었다.
    오히려 대기업에 대한 경제력 집중으로 골목상권 침해, 부당하도급 문제 등이 해결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인사’도 과(過)에 포함됐다.
    이 대변인은 “‘고소영’으로 상징되는 정실인사, 연고인사는 5년 내내 비판의 대상이 됐다. 대통령이 인사를 통해 국민에게 감동을 준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대변인은 “대통령 측근들이 각종 비리를 저지른 것도 국민을 실망시킨 큰 요인”이라고 지적한 뒤, 임기 말 부정부패로 형을 살고 있는 측근을 특별사면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이 대통령을 향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일에 모범을 보여달라.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전직 대통령의 모델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