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새 정부 정책 추진할 적합한 인사" 朴 '복심' 이정현 인선 두고 야권 비판 거세
  • ▲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뒷줄 오른쪽부터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최순홍 미래전략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내정자. ⓒ 연합뉴스
    ▲ 이정현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뒷줄 오른쪽부터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최순홍 미래전략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내정자. ⓒ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19일 발표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수석 비서관 추가 인선과 관련해 “경륜과 능력을 갖춘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반면 야권은 “박 당선인이 강력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6명의 청와대 수석 내정자 발표 이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로운 정부가 약속한 정책들을 일관성 있고 힘 있게 추진하는 데 적합한 인사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당선인의 새 정부 국정운영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현 정무수석 내정자는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연결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훌륭히 할 것이다. 조원동 경제수석 내정자는 박 당선인의 경제정책을 수행하는 데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한다.”
        - 민현주 대변인

     

    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박 당선인의 최측근 중에 측근이고 복심이라고 말하는 이정현 전 의원이 정무수석으로 내정됐다. 허태열 비서실장 내정자와 더불어 친정체제의 구축”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용진 대변인도 이정현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서 “박 당선인의 제2의 경호실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정치권과의 소통, 국회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자리임을 고려할 때 이정현 정무수석 내정은 전형적인 미스캐스팅이다.”
        - 박용진 대변인

     

    진보정의당은 박 당선인의 탕평인사 원칙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진보정의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복심’ 이 전 의원이 정무수석에 임명된 것으로 볼 때 이번 인선이 ‘예스맨’으로 채워졌다는 세간의 평가가 무리는 아니다”라고 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정무수석에 이정현 전 의원을, 경제수석에 조원동 조세연구원장을 지명했다. 
    이밖에 외교안보수석에 주철기, 고용복지수석에 최성재, 교육문화수석에 모철민, 미래전략수석에 최순홍을 각각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