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생 25주년 기념 브로드웨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흥행 열기가 한파도 녹였다.

    높은 사전 판매율로 개막 전부터 예고되었던 ‘오페라의 유령’은 현재 티켓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흥행 여세를 몰아가는 가운데 오는 10일(목) 마지막 티켓박스가 오픈된다.

    2개월간 좌석이 사실상 전석 매진을 기록한 상황에서 개막한‘오페라의 유령’은 추가 오픈된 2월 공연 또한 현재 유료 좌석 점유율이 90% 이상 육박하고 있다. 개막 전 2개월 분량의 티켓이 매진된 것은 공연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기록이다. 지난 연말 개막해 2013년 공연에 속하는 ‘오페라의 유령’이 2012년 뮤지컬 시장 결산에서 3위(인터파크 집계)를 차지하는 이색적인 결과를 낳기도 했다.

    연이은 매진 사례로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서둘러 마지막 티켓 판매를 결정, 오는 10일 오후 2시 전 예매처에서 오픈된다. 좌석 점유율에 따라 차회 티켓을 오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던 ‘오페라의 유령’은 3월 24일로 종연일을 확정함에 따라 이번에 오픈되는 공연이 25주년 기념공연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의 흥행기록은 작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브랜드 파워, 여기에 전세계적인 25주년 축하 무대의 하나로 기획된 기념 내한공연으로서 국내 관객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는 점도 흥행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2001년 초연 이래 만 10년 동안 4차례나공연됐던 한국은 두터운 팬 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오페라의 유령’을 뮤지컬의 입문작으로 손꼽을 정도로 지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00회 이상 ‘팬텀’을 연기한 단 4명의 배우 중 한 명이자 2005년 인터내셔널 투어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은 브래드 리틀의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연기는 ‘원조 팬텀’의 귀환으로 매회 기립 박수를 이끌어 냈다. 또, 원작의 크리스틴과 라울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클레어 라이언과 안토니 다우닝 등 세계적인 수준의 월드투어 캐스팅 역시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1월 26일은 브로드웨이 탄생 25주년 기념일인 동시에 ‘오페라의 유령’ 한국 초연 이래 국내 100만(실관람 관객 기준) 관객을 돌파하는 겹경사를 맞는 날이다. 기념비적인 순간이 될 이날 공연에는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세레모니가 준비돼 있다.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한 공연, 동일한 커튼콜로 진행되는 ‘오페라의 유령’이 이날만큼은 배우들이 감사를 담은 특별한 커튼콜과 전 관객 대상으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불멸의 명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과 러브 스토리로 감동을 선사하며,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3월 24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