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밀폭격 전력 추가로 적 타격 능력 강화 기대"
  • GPS로 유도돼 북한군의 지하벙커를 박살낼 수 있는 ‘KGGB(Korea GPS Guide Bomb)’ 키트 첫 제품 품질평가회가 열렸다.

    국방기술품질원(원장 최창곤, 이하 기품원) 대구센터(센터장 김중호)는 21일 경북 구미의 LIG넥스원(주)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공군, 업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거리 GPS 유도키트(모델명 CK-100K)의 품질평가회를 가졌다.

    중거리 GPS 유도키트는 그동안 우리 군이 사용해왔던 미국산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 - 합동직접공격탄)을 대체할 무기다. 일반 폭탄에 장착하는 키트 형태로 GPS 유도장치와 방향조정용 날개로 구성돼 있다. 

  • KGGB는 전투기용 500파운드(lbs. 224kg)짜리 무유도 폭탄(Mk82)에 장착해 70~100km가까이 날아가 적 벙커 등을 폭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ADD 등은 KGGB를 장착한 폭탄이 JDAM(사거리 20km)보다 사거리가 3배 이상 길다고 설명했다.

    김중호 기품원 대구 센터장의 설명이다.

    “일반폭탄의 사거리와 정확도를 크게 높인 KGGB(중거리 GPS 유도키트)의 전력화로 공군은 원거리 정밀 타격능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기품원은 향후 중거리 GPS 유도키트가 최상의 성능 및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품질개선과 기술지원을 수행해나가겠다.”

    이날 품평회에서 기품원은 충격에 약한 명령통신장치의 배터리 케이스 구조 및 강도 보강 등 품질개선 사항을, ADD는 운용시험평가 보완요구사항에 대한 조치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운용 및 정비 관련 발전 방향을 토의했다.

    기품원과 공군, 생산업체는 이날 품평회에서 나온 요구사항에 대해 적극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