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조 서울시 교육감 또 나온다?!

    金成昱    
     
      대선과 함께 치러질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保守(보수)를 자칭한 후보들 난립과 이들의 애매한 이념적 스탠스로 인해 이수호 후보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李후보는 전교조 출신으로 “친북·좌파”를 자처해 온 인물로서 현재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마이뉴스’와 ‘교육희망(http://news.eduhope.net)’이라는 인터넷매체가 3일 보도한 각 후보의 교육현안에 대한 32개 설문 결과(사진)에 따르면, 보수를 자칭한 교육감 후보들은 현안을 회피하거나 左(좌)편향적 시각을 드러내는 등 뒤죽박죽이었다. 이 설문은 ‘교육희망’이 각 후보에게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설문한 것을 기초로 보도한 것이다(http://news.eduhope.net/sub_read.html?uid=14492§ion=sc6§ion2=).
     
      보도에 따르면, 敎權(교권)추락과 동성애정당화교육 등으로 논란이 돼 온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이수호 후보는 찬성, 이상면·남승희 후보는 판단유보, 최명복 후보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보수단체들이 單一(단일)후보로 내세운 문용린 후보 역시 판단유보로 답했다.
     
      전교조의 정치세력화를 뜻하는 ‘교원정치기본권 보장’에 대해서는 이수호 후보가 찬성, 이상면·최명복·남승희 후보가 반대 입장을 밝힌 반면, 보수단일후보를 자처한 문용린 후보는 판단유보로 답했다.
     
      전교조식 교육개혁(?)의 상징으로 알려진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이수호 후보와 함께 이상면 후보가 찬성, 남승희 후보가 반대, 문용린·최명복 후보가 판단유보로 답했다. 이상면 후보는 보수를 자처한 35개의 정체불명 단체들이 최근 지지를 결의한 인물이다.
     
      전교조가 주장해 온 개별 이슈에 대한 대답도 이른바 보수후보들 서로 입장이 갈렸다. 외부 좌파단체의 私學(사학) 장악 도구로 악용돼 온 ‘私學개방이사제 확대’와 전교조 교장 진출을 뜻하는 ‘평교사 응모형 校長(교장)공모제’에 대해 이수호·이상면·남승희 후보는 찬성, 문용린 후보는 판단유보, 최명복 후보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학교운영위원회 학생참여’에 대해서는 최명복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 모두 찬성했다. ‘두발지도’·‘교원성과상여금’는 이수호·남승희 후보가 반대, 나머지 후보는 찬성했다. ‘교과부 추진 교원평가’는 이수호·남승희 후보가 반대, 이상면·최명복 후보가 찬성, 문용린 후보가 판단유보를 했다.
     
      전체적으로 32개 설문에 대해 전교조 출신의 이수호 후보는 확고한 좌파적 시각을 견지했고, 남승희 후보는 이에 근접했고, 문용린·이상면 후보는 일관된 입장을 찾기 어려웠으며,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여 온 최명복 후보가 상대적으로 보수적 시각을 보여줬다.
     
      교육정상화 운동을 벌여 온 모 시민운동가는 “자칭 보수후보들의 타협과 좌파단체들의 공작으로 또 다시 서울시 교육이 전교조 수중에 들어가게 생겼다”며 “이런 식의 교육감 선거가 계속된다면 학교현장에서의 친북·반미·좌경화된 시대착오적 교육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