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가상대결조사 받아달라" vs 文 "수정안 내라"장외설전도 '치열'.. 양측 대변인 브리핑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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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자료사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의 단일화 방식 협상팀이 21일에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다. 양측은 22일 오전에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오늘 협상은 종료됐다. 안 후보측에서 문 후보측 협상팀에 '내일 아침 9시에 다시 만나자'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에 따르면 안 후보 측은 오후 6시 10분쯤 "가상대결조사 이외에는 다른 방안에 응할 수 없다. 가상대결 조사를 받아 달라"고 했다.

    문 후보 측은 "적합도에서 단순지지도로 수정안을 냈다. 안철수 후보 측에서도 수정안을 내야 간격을 좁혀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수정안을 요구했다.

    이에 안 후보 측은 "고민해보고 연락주겠다"며 오후 7시에 정회했지만 다시 만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진성준 대변인은 "안 후보 측에서 협상을 타결 지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안 후보 측은 담판이나 여론조사 실시를 최대한 늦추려는 것 같다. 안 후보 측은 협상 시작부터 지금까지 원안만 고수한다."

    하지만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문 후보 측이 적합도와 지지도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어 실질적인 양보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합리적 수정안이 아니며 비슷한 내용을 주장하면서 저희들에게 양보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