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安 야합 쇼, 엄청난 역풍 온다!

    검증 위한 대형 팩트 터져 나온다!

    차기식 /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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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후보는 盧-金 대화록을 공개해야 하고
    안철수 후보는 '딸의 이중국적과 호화유학-아내의 원정출산 의혹'을 해명해내야 한다.


    2002년 야권의 단일화 쇼는 3일간 멈췄다가 다시 재개되며 '노무현 바람'을 불렀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文ㆍ安의 단일화 과정도 2002년을 철저히 벤치마킹한 듯 중단됐다가 6일만에 재개되고 있다.

    하지만 2002년 때와는 달리 2012년의 단일화 쇼는 국민에게 감동은 주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라는 후보가 있다는 게 큰 이유겠지만 문재인ㆍ 안철수 후보가 시간을 끌면서 '검증'을 피해보겠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을 국민이 파악했기 때문이다. 문-안 두 후보가 검증에 자신있었다면 애초에 단일화라는 '야합'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문-안 후보가 시간을 끌자 자유진영에서 문-안 후보에 대한 검증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포문을 확실히 열었다. 조갑제 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月刊朝鮮 최신호, '노무현-김정일' 대화록의 핵심 내용 확인 공개!'라는 기사에서 대화록을 본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盧-金 대화록' 내용을 정리해 기사화 했다.

    조갑제 대표가 증언을 토대로 기사화한 '盧-金 대화록'의 핵심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김정일 앞에서 노무현은 시종 굴종적 자세를 보였다.
    2. 'NLL을 영토선으로 포기한다'는 전제하에 공동어로 水域 등을 제안하고,
    김정일은 '관련법을 폐기하시오'라고 말한다.
    3. 한국 여론이 反美親北化 된 것을 자랑하듯이 말한다.
    4. 북한급변 韓美 대책인 5029계획을 자신이 막았다고 자랑한다.
    5. 핵개발을 포기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는다.
    6.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 요구도 하지 않는다.
    7. 수많은 對北 지원 제안에 놀란 김정일이 '정권이 바뀌는데...'라고 하니
    노무현은 '그러니까 쐐기를 박아야 합니다'라는 취지의 말을 한다.
    8. 대화록을 읽은 이들은 '대한민국의 품격을 해칠 수준' '화가 나서 다 읽을 수 없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盧-金 대화록의 존재가 확인된 이상, 위 내용이 사실인가를 확인하는 것을 더는 피할 수 없게 됐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영토수호의 사명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주적의 수괴 앞에서 NLL을 포기하고 머리를 조아렸다면 명백한 '반역'이다.

    따라서 노무현의 영원한 비서실장인 문재인 후보는 '盧-金 대화록' 공개에 동의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 풀어줄 수 있어야 한다. 비서실장으로서 보필에 실패해 자신의 주군(主君)을 잃었던 실수를 두번 되풀이하지 말라는 소리다. 이해찬 대표의 사퇴로 민주당의 실질적 오너인 문재인 후보가 '盧-金 대화록' 공개를 계속 거부한다면 국민은 '월간조선'의 위 기사를 신뢰할 수밖에 없으며 대화록 공개 요구와 함께 NLL포기 세력에 반역죄를 묻고야 말 것이다.

    '변희재' 대표의 기획으로 진행됐던 황장수 對 진중권 간의 '안철수 후보 검증 토론'은 진중권씨가 토론 말미에 일방적으로 퇴장해버려 공개 검증이 일단 중단됐다.
    하지만, 황장수씨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 지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황장수씨와 변희재 대표는 안철수 후보의 아내가 원정출산을 했고, 그로부터 '이중국적'의 문제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안철수 후보의 딸은 미국에서 교육 받으며 '초호화유학(월세 최저 2천-최고 5,000달러 아파트 거주 / 살림살이 렌트시 월 1,000달러-최고 2,000달러 지불)'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  [安 후보 딸이 살거나 살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美 필라델피아 DOMUS 아파트 내부. ※ 이 사진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은 "건물의 공동생활구역(커뮤니티 공간)이며 개인이 렌트하는 공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등급은 1침실, 2침실, 3침실로 분류된다고 함, 월세 250에서 최고 550-600까지 다양하다는 것임]
  • [이 비싼 아파트에 월세로 살면서 가구를 렌탈했을 때는 추가로 月 천-2천달러가 필요하다고함. ※ 이 사진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은 "건물의 공동생활구역(커뮤니티 공간)이며 개인이 렌트하는 공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베'에 安 후보 딸에 대한 각종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 http://www.ilbe.com/ ]

    안철수 후보의 딸이 초호화유학을 했고, 게다가 이중국적 문제까지 밝혀진다면 안철수 후보의 '서민 코스프레'는 2030세대로부터 지탄받게될 것이며 '나도 전세설움을 안다!'라던 안철수 후보의 과거발언과 합쳐져 치명적인 역풍을 맞게될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딸의 초호화유학 문제나 이중국적 의혹 등이 유언비어나 괴담으로 확산되기 전에 빠른 검증을 해줘야 한다.

    安 후보는 딸이 미국에서 언제부터 언제까지 교육 받았으며, 지금은 어떤 대학교에 있고, 유학 당시에 어떤 아파트에서 얼마의 월세로 거주했는지를 밝히고 그 자금출처도 함께 공개해야 한다. 딸의 출입국 기록이 있을 것이고, 같은 시기에 안철수 후보의 딸과 유학을 했던 학생들('일베'에는 이미 그런 정보가 많이 올라와 있음)이 분명히 있을 것이며 언론사 기자들의 취재가 시작된 이상, 거짓없이 밝히는 게 맞다.

    기사 추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과 다르다며 일축했다.

    "(안 후보의 딸은) 펜실베이니아에 유학 중이다. 그 지역 집값을 알아보면 바로 확인이 될 것이다."

    "(의혹은)사실이 아니다. 그분(안 후보의 딸)과 관련해 제기하는 몇가지도 사실무근이다. 선거 시기에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유포가 선거법 위반 행위가 아닌지 선관위에 문의할 것이다."
    -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


    안 후보 캠프 측은 원정출산은 물론 해외에 집을 산 적이 없으며 호화 유학과도 거리가 멀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과 통화한 내용에 따르면 먼저 원정출산 부분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출산을 한 것을 분명히 했다.

    국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당연히 이중국적에 대한 논란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호화 유학부분에 대해서도 이렇게 해명했다.

    "월 렌트비가 5천달러라는 것은 터무니 없다. 공개된 사진도 입주자들의 공동생활구역(커뮤니티 공간)이다."

    유 대변인은 하지만, 안 후보의 딸이 월세(렌트비)가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렌트비가 1천~2천 달러 사이가 아니냐는 일부의 추측에 대해서도 "그 부분에 대해 밝힐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안 후보 측 또다른 관계자는 "그 분(안 후보의 딸)이 다닌 학교는 귀족학교가 아닌 평범한 학교였고 장학금을 받으며 생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지지자들은 '인터넷을 통한 물량공세'로 중도층과 무당파 층을 공략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2년 대선에서는 야권의 일방적인 인터넷 바람몰이는 쉽지 않을 것이다. 2010년 6ㆍ2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자유진영의 인터넷 진출이 눈에 띄게 강화됐고 그 세력이 만만치 않다. SNS에서 자유진영이 열세라지만 '천안함 유언비어'등과 같은 제2의 괴담사태는 저지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은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北이 박근혜 후보에 대해 유언비어를 퍼트려도 충분히 막아낼 역량이 자유진영에 있다는 뜻이다. 北의 SNS선동과 이를 바람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는 성공할 수 없음을 바로 알라는 경고다.

    오히려 컨텐츠 생산에서 대한민국 진영의 힘이 더 강해 보인다.

    지금까지 좌파는 각종 선거정국에서 패러디와 동영상 등을 제작해 인터넷 공간에 무차별적으로 확산시킴으로써 결집을 유도하고 '중도층-무당파층'을 선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2년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2030자유세력(20代-30代, 反북괴ㆍ反좌파ㆍ대한민국 세력)이 주도하는 강력한 사이버공간(예:일간베스트저장소==>줄여서 '일베')이 존재한다.

    각종 선거에서 좌파의 인터넷 선동전술에 놀란 2030자유세력은 사이버 공간에 모여 힘을 합치고 있다. '돌직구'라는 신조어 하나로 우리 사회가 '종북세력'의 실체를 재각성할 수 있도록 만연된 좌경문화를 박살내버렸다. '빨 갱 이(종북주사파) 없다'던 사회 분위기를 '빨 갱 이 가 있었네!'로 혁신한 것이다. 일부 부패한 좌파의 각종 면죄부로 악용됐던 '민주화'란 단어에 대해선 '깽판-부패-실패'등의 의미도 있다고 항변하며 '정의-우월성-자유-번영-애국심'등을 '산업화'라는 단어로 대체해 부르며 확산시키고 있다. 좌파가 동영상이나 패러디, 유언비어 등으로 대한민국을 공격하면 실시간으로 반박해 악의적인 선전선동을 초토화시켜 버린다. 2030자유세력이 좌파가 주도했던 저렴한 인터넷 문화를 '우월한 팩트와 날카로운 재치'로 진실이 대접받는 인터넷 문화로 바꿔놓고 있다. 좌파진영은 2002년 시나리오만 믿고 인터넷을 통해 국민을 선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백전백패다.

    외국에서 '박정희'에 대한 평가는 실로 놀라울 정도다. 오죽하면 '외국에 나가보니 온통 박정희 얘기 뿐이더라!(호주 국립대 김형아 교수의 증언 http://j.mp/UNwdER )'라고 노무현 대통령이 말했다는 증언까지 있을까. 국제외교 무대에 뛰어들어 혼신의 힘을 다해 타국 정상을 설득하고 원조를 받아내 '경제기적'을 일으킨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이 절실한 지금이다.

    그러나 야권은 아직도 단일후보를 정하지 않고 검증을 회피하겠다는 의도로 시간만 끌며 야합 쇼나 해댄다. 대통령될 자격이 있다면 단일화가 왜 필요하며, 설령 단일화를 하더라도 시간은 또 왜 이토록 끄는지 국민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단일화가 아니면 대한민국 진영의 '박근혜 후보'와 겨뤄볼 수도 없는 후보들이라면 그런 역량으로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고 北의 강온 전술에 맞서 국가안보를 수호해낼 수 있을까?

    2012년의 SNS 환경은 2002년의 좌파가 주도했던 인터넷 환경과 다르다. 2030세대 자유전사들이 인터넷과 SNS에서 맹활약하며 검증을 미뤘던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검증하기 시작했다.
    문재인 후보는 盧-金 대화록 공개에서 결코 도망갈 수 없게 됐고, 안철수 후보는 '安 후보 아내의 원정출산 의혹-安 후보 딸의 이중국적ㆍ초호화유학 의혹'등을 해명해내야 한다.


    盧-金 대화록이 공개되거나 안철수 후보가 받고 있는 의혹 중에 하나라도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 역풍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차기 정부는 외교무대의 주인공으로 FTA 신화를 쓰고 GCF를 유치해 '인천ㆍ서울'을 세계적인 도시의 반열에 올려놓은 이명박 정부의 외교력을 이어받을 수 있을 정도로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검증을 피해보겠다고 시간끌기로 단일화라는 야합에만 골몰하는 자들이 과연 안보-경제-외교 등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文ㆍ安 후보에 대한 검증 기간은 짧다고 해도 검증이 미뤄진 탓에 대형 팩트가 순식간에 터져나올 것이다. 야합이라는 꼼수로는 절대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 없음을 2030세대 자유의 전사들이 증명해주고야 말 것이다.

    2012년 11월 19일
    칼럼니스트 차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