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하루 전, ‘베니스판 골든글러브상’..‘젊음 비평가상’ 수상김기덕 감독, 8년 전 ‘빈집’으로 같은 상 받아..폐막식서 감독상 수상
  • ▲ '피에타' 김기덕 감독 폐막식 공식 시상 전, '젊은 비평가상' 수상.ⓒ 연합뉴스
    ▲ '피에타' 김기덕 감독 폐막식 공식 시상 전, '젊은 비평가상' 수상.ⓒ 연합뉴스

    김기덕 감독의 새 영화 피에타가 ‘베니스판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하면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본상 수상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배급사인 뉴(NEW)는 8일 피에타가 ‘젊은 비평가상(PREMIO AGISCUOLA LEONCINO D'ORO')’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젊은 비평가상’은 이탈리아 교육부가 주관하는 비공식 상으로 영화제 폐막식에서 본상을 발표하기 전에 시상한다. 18~19세의 이탈리아 젊은 관객 26명의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젊은 비평가상’은 대중과 평론의 중간에 있는 이탈리아 미래 비평가들의 선택을 받은 작품에게 주어지는 상”

    “특히 다음 날 열리는 폐막식 본상 수상에 큰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대중적 흥행을 어느 정도 예견할 수도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 피에타 배급사 뉴

    이 상은 비공식상이기는 하나 본상 수상 하루 전 대중과 평단 모두로부터 탁월한 평가를 받은 작품에 주어진다는 점에서 공식 부문 수상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본상 수상을 사실상 예견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아카데미 영화제에 앞서 열리는 골든글러브상에 비유되기도 한다.

    김기덕 감독에게 이 상은 특별한 존재다.

    2004년 ‘빈집’으로 베니스영화제에 공식초청 됐을 때도 김 감독은 이 상을 받았고, 곧 이어 열린 폐막식에서 감독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을 비롯해 국제비평가협회상과 세계가톨릭협회상 등 본상을 휩쓸었다.

    가장 유력한 황금사자상 후보 중 하나인 피에타가 젊은 비평가상까지 거머쥐면서 영화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영화제 폐막식은 현지시각 8일 저녁 7시, 한국시각으로 9일 새벽2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