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에타 영화 속 한 장면.ⓒ 연합뉴스
    ▲ 피에타 영화 속 한 장면.ⓒ 연합뉴스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국내 개봉 이틀만에 관객수 1만명을 돌파했다.

    그동안 김 감독의 영화는 해외 평단의 극찬 속에서도 국내 관객들로부터는 외면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개봉 이틀 만에 1만명을 넘어선 현재 기록은 김 감독의 영화로는 이례적인 초반 흥행 열기라 할 수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일 전국 153개 관에서 개봉한 '피에타'는 이날 하루 동안 8,673명을 동원했다. 사전 시사회까지 포함한 누적 관객수는 1만29명으로 박스오피스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의 최근작 중 총 누적관객 1만명을 넘은 영화는 2008년 ‘비몽(8만7,963명)’, 2006년 개봉한 ‘시간(2만8,414명)’, 2007년 작 '숨'(1만2,293명) 등 정도였다.

    피에타의 배급사인 ‘뉴(NEW)’측은 영화가 국내외 언론과 현지 관객들의 예상을 뛰어 넘는 호평속에 유력한 본상 수상후보로 거론되는 등 널리 알려진 것이 흥행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급사측은 한국시각으로 8일 오전 2시 열리는 폐막식에서 피에타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거나, 주연배우 조민수 씨 등이 개인상을 받는다면 초반 흥행몰이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