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1시, 서울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서
  • ▲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민주통합당 김경수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이 확정되자 손을 번쩍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며 기뻐하고 있다. 2012.4.12. ⓒ 연합뉴스
    ▲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민주통합당 김경수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이 확정되자 손을 번쩍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며 기뻐하고 있다. 2012.4.12. ⓒ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오는 11일 대선출마를 선언한다.

    김 의원은 5일 보도자료에서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공식 출마선언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남산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이뤄진다. 김 의원은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평소 존경한다고 밝혀왔다.

    김 의원측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선 후보로서의 일정은 출마선언 직후부터 시작한다.

    경남도지사를 2차례 지낸 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의 대항마로 키우려고 국무총리에 기용하려고 했지만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4·27 김해을 보선에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국무총리 낙마자라는 불명예를 딛고 일어서 국회의원으로 입성한 것이다. 그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간 김 의원이 경선 불출마를 결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지난 4일 대선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 "나 자신을 엄중히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앞서 3일 트위터에는 자신의 실력이 부족함을 깨닫고 더욱 정진해 마침내 명필이 됐다는 신라명필 김생(金生)의 우화를 올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