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말녀의원'의 근본은 무엇인가? 
      
    탈북단체들 공동성명 발표

    장진성   
     
      ‘막말녀의원’의 근본은 도대체 무엇인가?

    어제 불미스러운 뉴스가 탈북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다른 일반인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신분으로 탈북자에게 막말을 한 사건 때문이다. 문제의 ‘막말녀의원’은 바로 임수경 씨이다. 솔직히 탈북사회에서는 북한에서 처음 보았던 '남조선 대학생 임수경 향수’가 남아있다.

    탈북자들에게 그래도 안면 있는 한국인이라면 임수경이어서 제일 먼저 안부를 물어보는 이름 세 글자가 바로 ‘임수경’이기도 하다. 비록 북한 인권에 침묵해왔던 서운함은 있었지만 ‘그래도 임수경’이라는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이 그동안 탈북사회에 지배적이었다. 그런 임수경의원이 탈북사회를 배신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근본도 없는 탈북자 xx들이” “대한민국에 굴러 들어와서”라는 막말을 하다못해 “이 변절자 xx들아”라는 폭언까지 쏟아냈다. 그것도 고향 추억의 한 부분이었던 임수경, 더구나 대학선배여서 사진을 함께 찍고 싶다며 다가갔던 탈북대학생에게 말이다. 임수경 씨는 친북도 자유라는 듯 여기는 민주공화국이라고 했는데 그런 유연한 사고를 가진 여성이 “탈북자xx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원한데 개겨?”라는 수준 없는 권위를 강조했는가?

    가장 엄중한 것은 3대세습 독재를 거부하고 뛰쳐나온 탈북자를 “근본 없는 탈북자xx”, “배신자”란 말로 모독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탈북대학생만이 아니라 우리 2만 여명의 탈북자 전체를 모독한 것이며 평소 임수경의원의 정체성을 취중진담으로 쏟아낸 것이다. 우리 탈북자들은 임수경 국회의원님께 예의를 갖춰 정중히 묻고 싶다.

    당신이 말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근본이란 무엇인가?
    3대 세습 독재정권과 똑같이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인가?
    탈북자가 배신자면 임수경의원의 근본은 종북인가?
    탈북자를 배신자라고 말할 줄 아는 “막말녀의원”의 민주통합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가?

    우리 탈북단체들은 이번 임수경의원의 발언을 절대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임수경 의원이 공개 사죄하고, 종북의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의 전향된 양심을 분명히 공언할 때까지 우리 탈북단체들은 ‘임수경의원 사퇴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다.

    탈북자동지회, 자유북한방송국, NK지식인연대, 숭의동지회,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전략센터, 자유탈북인연합, 북한기독연합,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운동본부, 탈북단체총연합, 북한인민해방전선,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 성통만사, 탈북난민인권연합, 탈북여성인권연대, 통일을 준비하는 탈북자협회, 평양예술단, 평양민족예술단, 평양통일예술단, nK인포메이션, 자유북한인운동연합, 북한기독인연합, 탈북대학생연합

     <국내최초 탈북자신문 뉴포커스 http://www.newfocus.co.kr/ = 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