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도가 중국과 영토 갈등을 빚는 센카쿠(尖閣 : 중국명 댜오위다오)제도를 사들이기 위해 기부금을 모집하기 시작한 지 5일만에 10억원(약 7천600만엔) 가량이 모금됐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1일 정오를 기준으로 전화를 통한 기부 방법 문의가 197건 접수됐으며, 직접 우편으로 현금을 보낸 사람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도쿄도는 지난달 27일 센카쿠를 사들이기 위한 '특별 계좌'를 은행에 개설, 일반 국민들로부터 기부금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이후 약 4천명의 시민들이 전화와 이메일로 의견을 보냈으며 90% 이상이 센카쿠 제도를 매입하려는 정부 계획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본 해상보안청은 2일 오전 중국 어업지도선 2척이 센카쿠열도 접속수역(영해에서 12해리)에서 포착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어업지도선이 이곳에서 발견된 것은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지사가 지난달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센카쿠를 사들이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