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이 잿더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김정은 사진' 도끼로 찍는 '퍼포먼스'
  • ▲ '북한의 대남 선전포고 망동 규탄 국민대회'에는 1천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북한의 대남도발을 규탄했다. ⓒ 뉴데일리
    ▲ '북한의 대남 선전포고 망동 규탄 국민대회'에는 1천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북한의 대남도발을 규탄했다. ⓒ 뉴데일리
     
  • ▲ '북한의 대남 선전포고 망동 규탄 국민대회'에는 1천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북한의 대남도발을 규탄했다. ⓒ 뉴데일리
    ▲ '북한의 대남 선전포고 망동 규탄 국민대회'에는 1천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북한의 대남도발을 규탄했다. ⓒ 뉴데일리

    “북한의 로켓 발사와 대남 막말 협박을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한다.”
    ‘북한이 3차 핵실험 등 도발을 자행할 경우에는 정밀타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종북좌파세력을 완전히 제거하고 국민통합을 이룩하는데 앞장선다.”

    한국자유총연맹은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종로3가 종묘공원 광장에서 '북한의 대남 선전포고 망동 규탄 국민대회'를 열고 ‘대북 도발 응징 결의문’을 채택했다.

    연맹은 "북한이 지난 4월 23일 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를 통해 대남 테러도발을 선언하며 명백한 선전포고를 해온 데 이어, 최근 3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등 끊임없이 도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에 북한에 강력한 규탄의 메시지를 전하고, 종북좌파세력의 대국민 선동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자유통일실현범국민행동본부 주최, 한국자유총연맹 주관, 애국단체총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규탄대회는 보수단체 회원과 일반시민 등 1만 여명이 모였다.

    이날 대회에서 노재성 김영삼 전 대통령 정무비서관과 권유미 레이디 블루 대표는 규탄사를 발표했고, 임천룡 자유동포재단 대표와 신유미 미래를 여는 청년포럼 대표는 자유 발언을 했다. 이어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대북경고메시지를 낭독했다.

    또 김춘규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의장, 박정수 애국단체총협의회 집행위원장, 권두현 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단체는 행사에 앞서 12시부터 공원 주변 어르신들과 노숙인들에게 빵, 음료 등 1천개를 제공하는 ‘자유 나눔’ 행사와 더불어, 1시부터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연과 북한인권 사진전을 진행했다. 

    "3차 핵실험 강행하면 더욱 극심한 고립과 제제"

    여군예비역 단체인 ‘레이디블루’ 권유미 대표는 참가자들이 함께 준비한 ‘규탄사’를 읽었다.

    이들은 규탄사에서 “북한이 체제 정상화를 도모한다면 생존을 위하는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이라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공고한 한미동맹의 바탕 위에 북한의 대남도발을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북한이 오판할 경우 평양이 잿더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한반도에서 중대한 안보 위기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만약 3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더욱 극심한 고립과 제제가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 ▲ 박창달 자유총연맹 회장 ⓒ 뉴데일리
    ▲ 박창달 자유총연맹 회장 ⓒ 뉴데일리

    "북한과 종북좌파세력의 구호에 휘둘리지 말아야"

    박창달 자유총연맹 회장은 대회사에서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 등으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력에 직면해 한반도에 무력도발 위협과 핵실험 카드를 내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달래는 분위기를 유도하려는 술책'이라고 지적하며 “이럴 때일수록,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흔들리지 말고, 대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여,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종북좌파세력은 북한을 나무라기는커녕 그들의 행위에 동조하며 남남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우리는 결코 이들의 술책에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종북좌파세력의 구호에 휘둘리지 말고 대국민 안보의식을 고취시켜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대남도발은 김정은 정권목락의 신호탄”

    노재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대남도발은 김정은 정권목락의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송이 김정은의 경호를 맡고 있는 총대장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장성택으로 임명됐다. 이것은 자기 주변에 신변을 지켜줄 충신이 점점 사라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 4월 13일 김정은에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란 칭호를 부여했다. 국방위원장이었던 김정일보다 더 높은 칭호를 애송이인 김정은에게 얹어준 것”이라고 했다.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은 이를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 ▲ 대학생단체 ‘미래를여는청년포럼’ 신보라 대표 ⓒ 뉴데일리
    ▲ 대학생단체 ‘미래를여는청년포럼’ 신보라 대표 ⓒ 뉴데일리

    "북한 김정은이야말로 ‘깡패’"

    대학생단체 ‘미래를여는청년포럼’ 신보라 대표는 자유발언을 통해 “김정은은 대외적 합의도 무시하고,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 돈이면 주민들의 영양 결핍을 해결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 인물들을 은밀히 죽이고 탈북자들에 대해서는 ‘3대를 멸족하라’며 북한 전역에 피바람과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자신의 정권 수립을 위한 김정은이야말로 ‘깡패’”라고 했다.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등 대학생 단체들은 지난달 15일 김정은 3대 세습을 비판하는 플래시몹을 진행했고, 이에 대해 북한은 성명을 통해 '깡패 대학생들'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설마’라는 글자가 먼저 떠오른다면..."

    북한 특수부대 출신의 탈북자인 자유동포재단 임천룡 대표는 “강경정책이 잘못이라면 햇볕정책이 쏟아지던 김대중 정권 시절 북한 정권의 연평도 도발이 왜 벌어졌는지 상세히 설명해보라"고 촉구했다. 

    "북한이 핵을 만들면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돈 뭉치를 가져다 바친 김대중의 사기행각에 대해 먼저 해명하라”고도 했다.

    이어 “북한 정권의 서울 초토화 발언에 대해서 ‘설마’라는 글자가 먼저 떠오른다면 대한민국은 초토화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북한 특수전 부대들이 땅굴과 해상 통로를 이용해 얼마든지 남한 사회를 파괴하고 교란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세력의 거짓선동은 평양이 배후"

    봉태홍 대표는 “북한에서는 쥐박이와 새누리당 누리들을 촛불로 불태워버리자고 선동하고 있다. 만약 우리가 북한을 괴뢰정권이라고 하고 김정은을 돼지새끼라고 했으면 통합진보당, 민주통합당이 가만히 있었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촛불 세력이 입에 올리는 말이 쥐박이다. 북한과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 거짓선동의 배후에는 평양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아셔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북한 김정은의 사진과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 '국내 종북 좌파', '김왕조 세습정권' 등이 쓰여진 대형 풍선을 도끼로 내리찍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 ▲ 참가자들이 김정은 사진이 붙은 대형 풍선을 도끼로 내리찍고 있다. ⓒ 뉴데일리
    ▲ 참가자들이 김정은 사진이 붙은 대형 풍선을 도끼로 내리찍고 있다. ⓒ 뉴데일리
     
  • ▲ 참가자들이 김정은 사진이 붙은 대형 풍선을 도끼로 내리찍고 있다. ⓒ 뉴데일리
    ▲ 참가자들이 김정은 사진이 붙은 대형 풍선을 도끼로 내리찍고 있다.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