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세론, 정말 경계해야 할 부분""총선 승리, 안일해지거나 오만해지면 안돼"
  • ▲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6일 대전의 대표적인 제과점인 중구 은행동 성심당을 방문, 임영진(앞줄 오른쪽) 성심당 대표 및 강창희(앞줄 왼쪽) 후보 등 4.11 총선 대전지역 예비후보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6일 대전의 대표적인 제과점인 중구 은행동 성심당을 방문, 임영진(앞줄 오른쪽) 성심당 대표 및 강창희(앞줄 왼쪽) 후보 등 4.11 총선 대전지역 예비후보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새누리당 강창희 당선자(대전 중구)는 13일 대선에서 자유선진당과 연계 가능성에 대해 "12월 대선 때는 연대를 해야 한다. 역할이 주어진다면 앞장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 당선자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범보수 연대는 어떤 방법으로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할 것이냐는 다르다.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은 18대 총선 당시 충청권에서 단 한석에 그친 데 반해 이번에는 선진당과 민주통합당을 압도하는 결과를 냈다. 또 당내 6선이자, 박 위원장의 오랜 측근인 강 당선자가 충청의 한 가운데 '깃발'을 꽂아, '보수 연대'를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는 과반의석을 확보로 '박근혜 대세론'을 굳히게 됐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지금 영향력이 있다고 해서 대세론으로 몰고가는 것은 옳지 않다. 정말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또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조금 성과를 거뒀다고 해 안일해지거나 오만해지면 안된다"고 했다.

    또 향후 대권 경선과 관련해서도 "다른 후보가 있으면 있는대로 정정당당하게 절차를 거쳐서 하는 것이지 지금 영향력이 있다고 대세론으로 몰고가는 것은 옳지않다"고 말했다.

    다만 '최대 표밭'인 수도권 패배와 관련해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만의 영향력을 탓할게 아니라, 수도권에서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본다. 항상 여권은 수도권에서 어렵다"고 했다.

    강 당선자는 "총선이 끝났으니 정상적인 방법으로 당을 돌려야 한다. 빠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 체제를 논의하는게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내에서 성추문, 표절파문에 휩싸인 김형태(경북 포함·남구·울릉), 문대성(부산 사하갑) 당선자에 출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하는게 옳다. 사실이라면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6선 의원이 되는 그는 차기 국회의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아직은 그런 것을 생각한 겨를이 없다"고 했고, 당 대표에 도전할지 여부도 "현재로서는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