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박근혜 러브콜'에 살인적인 일정 계속하루에, 울산→포항→대구→칠곡→원주→일산 돈다
  •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이 5일 경남 울산에서 경기 일산까지 하루에 뛰는 ‘500㎞ 대장정’에 나선다. 4.11 총선을 엿새 앞두고 전국의 격전지를 훑으며 ‘표밭갈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행기편으로 울산으로 내려가 합동유세에 나선 뒤 포항, 대구, 경북 칠곡, 강원 원주를 연이어 찾은 뒤 경기 고양에서 마무리한다.

  • ▲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이 5일 경남 울산에서 경기 일산까지 하루에 뛰는 ‘500㎞ 대장정’에 나선다. ⓒ 양호상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이 5일 경남 울산에서 경기 일산까지 하루에 뛰는 ‘500㎞ 대장정’에 나선다. ⓒ 양호상 기자

    박 위원장의 이러한 ‘살인적인’ 일정은 지역 방문을 요청하는 후보자들의 요청이 쇄도하는데 따른 것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방문을 요청하는 후보들은 많고 시간은 없는 상황이다. 박 위원장은 요즘 식사도 승용차 안에서 도시락 등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곳곳의 선거구가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초접전이 양상이 계속되면서 격전지 후보들은 ‘박근혜 효과’를 기대하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한 수도권 후보는 “박 위원장이 한 번 다녀간 뒤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서 3%정도 지지율이 올라갔다. 중장년층에서는 뚜렷한 상승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울산 상안동에서 정갑윤(중구), 이채익(남구갑), 김기현(남구을), 안효대(동구), 박대동(북구), 강기부(울주군) 등 당 소속 6명의 울산 후보들의 합동유세에 참석한다.

    이어 경북 포항시청으로 자리를 옮겨 이병석 (북구), 김형태(남·울릉) 후보의 합동유세로 자리한 뒤 대구 칠성시장에서 12명의 당 소속 대구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이후 경북 칠곡에서 이완영(고령·성주·칠곡) 후보를, 강원도 원주로 이동에서 김기선(원주갑), 이강후(원주을) 후보를 각각 지원한다.

    이후엔 경기도 고양시의 덕양과 일산을 잇따라 찾아 손범규(덕양갑), 김태원(덕양을) 후보와 강현석(일산동), 김영선(일산서) 후보의 합동유세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