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악의적 의도를 가진 나쁜 행위” 정면 대응
  • ▲ 지난 13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11 총선에 나선 부산 사상구 손수조 후보의 지원에 나선 가운데 손 후보가 손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13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11 총선에 나선 부산 사상구 손수조 후보의 지원에 나선 가운데 손 후보가 손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4.11 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23일 현재 인터넷상에서 유포 되고 있는 재산관련 의혹과 관련,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손 후보 캠프 측은 이날 오후 논란이 확산되자 “선관위에 서울 전셋집 보증금 3천만원과 후보자의 어머니 재산 4억3천465만원을 재산신고 내역으로 제출한 것이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악용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후보자 어머니의 재산에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와 임야, 예금 등이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캠프 측은 “후보자 본인과는 무관한 부모님의 재산까지 모두 후보자의 재산으로 둔갑시키는 것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나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부모님의 재산을 마치 자신들의 재산인 냥 착각하며 살아가는 몰지각한 사람들과 후보자가 살아온 삶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서울 용산 남영동 전셋집 보증금 3천만원과 관련해선 “3천만원 모두 부모님의 지원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캠프 측은 “실수령액 기준 연봉 2천만원의 홍보대행사를 다니던 시절 직장 생활을 통해 받은 월급을 최소 생활비만 남기고 어머니에게 송금하며 빌린 전세금을 조금씩 갚아 나갔다”고 했다.

    이어 “전세로 임대한 원룸은 2009년 11월~2011년 11월까지 2년간 계약했으며 계약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다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관계로 전셋집은 지금도 후보자 전세권 명의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3천만원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3천만원으로 선거뽀개기’ 공약 파기 논란에 대해선 “고비용 선거구조 속에서도 바른 의지와 약속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가치라 생각하지만, 선거를 제대로 치르고 상대와 대결을 해야 하는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비록 3천만원 선거비용의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후보자는 처음의 목적과 의지를 잃지 않고 앞으로도 ‘저비용 선거’에 대한 고민과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 캠프 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분명 어제 오후 1시20분 재산내역을 선관위에 제출했을 때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었으면 어제부터 논란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데 갑자기 오늘 오전부터 어디선가 전열을 가다듬고 시작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퍼트리기 시작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현재 손 후보 캠프 주변에선 상대 진영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 지지자들이 논란을 부추겼다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