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대표 미우라 고타로)과 간토(關東)지방 탈북자협력회 등 일본 내 북한 관련 단체는 8일 낮 12시부터 도쿄 미나토(港)구에 있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 내 탈북자 강제 송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미우라 회장과 일본에 사는 탈북자 외에도 니시오카 쓰토무(西岡力)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협의회(구하는 모임) 회장, 마스모토 데루아키(增元照明.니시오카 회장 오른쪽 검은색 옷)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가족 연락회(가족회) 사무국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웹사이트 등에 "중국 정부는 탈북자의 강제 송환을 중단하고, 그들의 희망대로 제3국(한국)으로 보내라"는 등의 주장을 내걸었다.

    마스모토 사무국장은 이날 시위 도중 "(탈북자의) 인권을 무시하는 국가(북한)는 지구 위에 필요 없다"며 "일본은 그런 국가와 국교를 맺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다.

    한편 재일동포 조직인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은 이들과는 별도로 중국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