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군기무사령부가 2일 군사기밀유출 혐의로 방위사업청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무사의 한 관계자는 이날 "방위력개선사업과 관련해 군사기밀 탐지 및 유출 혐의로 방사청을 압수수색했다"면서 "현역 장교와 민간인 등 5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무사는 방위력개선사업과 관련해 국방중기계획을 작성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방사청의 재정계획관실을 압수수색해 수사 대상자들의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받는 현역 장교 중에는 육군 중령과 해군 소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기무사는 '2012~2016 국방중기계획'의 내용이 일부 유출된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안다"면서 "자세한 혐의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06년 1월 출범한 방사청이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작년 8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