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을 가득메운 남북청년들의 외침 
      
     통일된 북한 땅에서 남한 청년들이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려면 오늘의 북한 인권을 외면해선 안된다. 
    장진성    
      
    "불의를 보고서도 침묵하는 것은 잘못이다.” 
    북한의 집단학살 중단을 위한 전세계적연대 (전세계 인권 활동가들과 단체들로 구성된 비당파적 연대)는 1월 27일 2시 서울역 광장에 모여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번 집회는 기존의 인권집회와는 다르게 탈북 청년들과 남한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었다.

  • 주최 측은 이 날을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전세계 총파업 및 궐기대회’의 날로 정하고 국제사회가 북한문제에 관하여 R2P원칙과 국제법에 따른 의무들을 이행하기를 촉구하였다.

     집회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 서울역광장을 가득 메운 약 400명 의 입술을 통해 널리 울려 퍼졌다.

    이날 행사의 처음 연사로 선 로버특 박 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규모와 시설이 지난 10 년 동안 계속적으로 증가했다. 지금 북한에서 일어나는 집단학살에 대하여 국제사회는 각성하고 시급히 그 불법에 대해 막아서야 한다. 무고한 아이들이 그곳에서 학대 당하고 있다. 나치에 의해 처참히 죽어간 안나 프랑크 같은 아이들이 정치범 수용소에 같혀 고통받고 있다.”

     통일된 북한 땅에서 남한 청년들이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려면

     탈북청년으로서 북한 피해자 증언의 마지막 연사로 나선 NAUH의 지성호 대표는 “이젠 전세계적인 북한 인권 집회들이 열리게 될 것을 선포한다. 모든 것이 영상으로 제작되어 북한 주민들에게 대북풍선 등을 통해 배포될 것이고 그들에게 큰 힘을 주게 될 것이다.” 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남한의 청년들이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행동했을 때, 앞으로 통일된 북한 땅에서 남한청년들이 당당하고 떳떳하게 설 수 있을 것 이라며 집회에 모인 청년들의 결단과 행동을 촉구했다.

     전국 각지에서 북한의 자유를 위해 집회에 참석한 인원들은 서울역에서의 집회가 끝나자 곧바로 중국대사관 까지 대규모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학살금지”를 외치며 애국시민답게 중국대사관까지 소동없이 평화로운 거리행진을 벌인 참가자들은 대사관 앞에서 로버트 박의 기자회견과 축도로서 이 날 집회를 마무리했다.

  •  한편 이 날 행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년들이 눈에 띄었다.

    이번 집회 참가자인 소정섭 학생(아주대 4)은 이날 행사 참가에 대해 “캠퍼스에서 북한사진전을 통해 북한의 인권실태를 알고 충격을 받았었다.

    이런 불의에 대해 외치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라고 생각하던 도중 이런 대규모 집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반가웠고 나도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해서 참여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자유와 캠퍼스부흥을 위한 기독청년 단체인 ‘Justice Fire’의 조충수(협성대 신대원) 대표는 “6개 대학 캠퍼스 청년들과 함께 이번 집회에 참석하였다. 이번 집회에 참석하여 북한 피해자 증언들을 듣고 느낀점이 많다. 북한에서 동포들이 핍박받고 학대받고 있는 실상을 주위 청년들에게 알리기 에 더욱 힘써야겠다.” 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이런 대규모 연합집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날 집회에 모여 북한의 자유를 선포한 남북한 청년들의 사랑의 외침, 정의의 외침이 이젠 서울역광장을 넘어서 한국사회와 국제사회의 무뎌진 양심을 일깨우길, 희망의 그 날을 한껏 기대해 본다.

    국내최초 탈북자신문 뉴포커스 http://www.new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