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경제수석, 조동성-이상돈-이양희 교수,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 김세연(39) 한나라당 국회의원
    주광덕(51)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김종인(71)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상돈(60) 중앙대 법학과 교수
    이양희(55) 성균관대 법학대학원 교수
    조동성(62)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조현정(54) 비트컴퓨터 회장

    박근혜(59) 비상대책위 위원장(이하 당연직)
    황우여(64)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주영(60)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한나라당이 당 쇄신을 이끌어 갈 비상대책위원 11명의 인선을 확정했다.

    특히 하버드대 출신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 과외를 해 온 최연소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가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27일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당 비대위에는 당연직인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외에도 ‘민본21’ 소속으로 쇄신파로 분류되는 초선의 김세연, 주광덕 의원이 합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 인사로는 김종인 전 경제수석과 조동성 교수, 이상돈 중앙대 교수,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가 포함됐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인선은 각계 명망가를 참여시켜 안정적 변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동시에 한나라당의 취약층인 2040세대에 어필하고 “뼛속까지 바꾸겠다”는 쇄신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전 경제수석은 정치권을 꿰뚫는 4선 국회의원 출신인 데다, 중소기업과 복지-분배를 중요시하는 개혁 성향의 인사다. 지난 17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조동성 교수는 최근 박 비대위원장이 세계적 석학인 마이클 포터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비공개 면담할 때 배석할 만큼 박 비대위원장과 친분이 있고, 이상돈 교수는 합리적 보수 인사로 평가된다.

    또한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는 7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철승 전 헌정회장의 딸이자 아동 문제 전문가이며,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는 ‘벤처 성공신화’를 일군 인물로 한국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지냈다.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는 올해 26세로, ‘배나사’(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활동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07년 미국 하버드대 졸업을 앞두고 모교인 서울과학고 동문들과 ‘배나사’ 활동을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27일 오전 상임전국위를 개최, 당내 인사 4명 및 외부 인사 6명 등 총 10명의 비대위원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상임전국위의 의결로 구성이 완료되는 ‘박근혜 비대위’는 당 쇄신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와 함께 박 비대위원장은 공석중인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도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다. 상임전국위 직후인 27일 오후 2시 비대위 첫 회의가 열리는 만큼 이 자리에서 당직 인선 결과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무총장에는 재선의 권경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한때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되다 ‘탈박’한 재선의 진영 의원, 특임장관을 지낸 친이(친이명박)계 주호영 의원 등의 이름도 함께 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