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활용되지 않는 지역 우선 반환받기로 미군 측과 합의”
  • 경기도 동두천지역의 활용되지 않는 미군 공여지 1천262만㎡(여의도 면적 1.5배)이 앞당겨 반환될 전망이다.

    이 지역은 2002년 이후 거의 활용되지 않았으며 애초 2016년 이후에 반환될 예정이었다.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은 활용되지 않는 동두천지역 미군 공여지를 우선 반환받기로 미군 측과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구체적인 반환 시기와 절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캠프 호비의 영외에 있는 이 공여지는 동두천지역 전체 미군 공여지 2천61만㎡의 55.8%에 달한다.

    다만, 이 공여지에 포함된 미군 권총사격장 쉐아(SHEA) 사격장 2만3천㎡은 이번에 제외됐다.

    미군 측은 60여년전 이 땅을 무상으로 받아 건물 등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은 채 야외 훈련장을 사용했으나 2002년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협정(LPP) 이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미군 측은 이 공여지를 캠프 케이시 등과 함께 2016년 이후 반환할 예정이었다.

    김 의원은 “올 초부터 주한미군사령관 등을 방문해 사용하지 않는 공여지를 우선 반환해 달라고 요청해 왔으며 미군 측의 동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이 공여지를 반환받아 복합화력발전소와 지원도시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동두천지역 반환대상 미군기지 6곳 가운데 침례신학대학이 들어설 캠프 님블만 반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