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치러진 대구 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강성호(45) 후보는 상기된 얼굴로 "이제부터 공직사회 안정과 기강확립을 통해 새롭게 변하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저를 걱정해 주시고 질책해 주신 많은 분의 뜻을 받들어 변화의 새 물결로 구민들과 함께 나가겠다"며 "박근혜식 평생복지 시범지역 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서구의 교육여건이 타 구에 비해 열악하다. 서구의 아이들이 학력과 미래비전을 키우도록 교육전담부서를 신설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며 "지역기업 해외진출, 특화거리 조성,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로 사람과 돈이 모이는 지역으로 이끌겠다"고 구정 계획을 설명했다.

    강 당선자는 만 29살이던 1995년 구의원에 당선된 이래 대구시의원을 2차례 지내는 등 젊은 정치인으로 승승장구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2006년 지방선거에 낙선했다.

    그는 2008년 구청장 보궐선거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서중현 전 구청장과 대결해 거푸 패배의 아픔을 겪다가 이번에 당선됨으로써 그동안의 실패를 만회했다.

    강 당선자는 "구민들에게 약속한 공약들을 차근차근 실천해서 서구를 확실히 변화시키겠다"며 "주민들도 항상 구정에 동참해 주시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따갑게 꾸짖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부족한 제게 성원과 격려를 보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신점식 후보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