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 각종 민원 업무가 중단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 사이에 전국 26개 면허시험장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 현재 각종 업무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산 장애로 필기와 실기시험 및 운전면허 갱신, 면허증 분실에 따른 재교부 등 각종 민원 기능이 중단돼 사실상 면허시험장 업무 전반이 마비된 상태다.

    대구시 북구 태전동에 위치한 대구 운전면허시험장 측은 "오늘 오전 10시30분께 갑자기 전국 면허시험장의 전산프로그램 가동이중단돼 시험관리와 각종 민원업무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현재 대구 면허시험장에는 운전면허시험을 치르거나 1ㆍ2종 운전면허 갱신 등의 목적으로 방문한 이용객이 200여명에 달하며 이들 모두 시험장 내에 대기 중이다.

    이날 대구 면허시험장을 찾은 박모(37)씨는 "적성검사를 받기 위해 시험장을 방문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전산 장애로 언제 끝날지 기약 없이 대기하고 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인 전산장애의 원인을 찾고 있으며 오류원인을 밝혀 정상화하려면 얼마나 걸릴지 정확히 가늠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산 노후화 때문에 주말에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주말 중 시범 운영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오늘 공식으로 가동하고 나서 전국 면허시험장에서 순차적으로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복구하기 위해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