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연합 및 합동화력 실사격 훈련 실시육군 5군단, 30일 승진훈련장에서 ‘통합전투 수행능력’ 검증
  • 이번 국군의 날은 계룡대, 강원도 인제군, 부산, 평택 등 여러 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그 중 한미 연합군이 함께 하는 ‘훈련 겸 행사’도 있다. 연합화력시범이다.

    육군은 “국군의 날 63주년을 하루 앞둔 30일, 한․미 연합군은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승진훈련장에서 최첨단 화기를 동원한 화력훈련을 함께하며 완벽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선보이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화력시범에는 육군 5군단예하 1기갑여단과 美2사단이 참가한다. 30일 오후 승진훈련장에서 3군사령관(대장 이홍기) 주관으로 실시되는 화력시범은 포천시장ㆍ철원군수, 서울ㆍ경기지역 안보단체회원과 지역주민 등 2,500여 명이 참관한다.

    육군은 “韓·美 육군과 공군 전력이 참가하는 이번 연합 및 합동화력 실사격 훈련은 유사시 한·미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육군과 공군의 합동성을 강화함은 물론, 적 도발 시 강력한 응징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 K-1전차, K-9 자주포, K-55자주포, 130mm 다련장(MLRS), 자주대공포 비호와 공군 F-15K, 육군 항공사령부의 AH-1S 코브라 공격헬기와 미군 M1A2전차, M2A1 브래들리 장갑차, M109A6 팔라딘 자주포, AH-64 아파치 공격헬기 등 韓․美연합군 장비 15종 120여대와 1,300여 명의 장병들이 참가한다.

    훈련부대는 한국군 15전차대대(15전차대대장 중령 김군호)에 미군 전차 및 기계화 보병 1개 소대와 포병 1개 포대로 TF(Task Force)를 구성하고, 한국군 대대장의 지휘 하에 임무를 수행하는 형식이다.

    훈련은 화기별 위력사격에 이어, 첨단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실시간 ‘탐지-결심-타격체계’를 이용해 식별된 적을 지상 및 공중 전력이 함께 공격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사격이 종료된 후에는 장비전시장에서 양국군의 주요 무기와 장비를 견학하고 기동장비 탑승을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육군은 “특히, 화기 위력사격 시 K-9자주포가 최대발사 속도로 급속사격(15초에 3발 연속사격)을 실시하는 모습과 K-1전차가 다수표적에 대해 연속 사격하는 기술인 헌터킬러(Hunter Killer) 사격도 연출된다”며 이를 볼거리로 꼽았다.

    이번 훈련을 지휘하는 1기갑여단장(준장 주은식)은 “이번 한ㆍ미 연합훈련을 통해 지상 및 공중 전력의 입체적인 연합 운용능력을 숙달할 계획이다. 적이 어떠한 형태로 도발하더라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연합 전투태세를 확립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육군은 “이번 훈련은 건군 63주년을 계기로 우리의 안보 동반자인 미군과 혈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