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 정부청사에서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공동성명 요지.

    ▲이명박 대통령과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몽골 관계의 발전 방향, 실질협력 강화, 한반도정세와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과 관련된 광범위한 사안들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해 공동 인식에 도달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관계를 심화ㆍ발전시키는 것이 대한민국과 몽골뿐만 아니라 지역 협력ㆍ번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이해를 같이하고, `포괄적 동반자 관계 원칙'에 따라 향후 협력 관계를 모든 분야에서 확대ㆍ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간 협력 우선순위를 명시한 `대한민국과 몽골 간 협력 중기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정상급 및 고위급 상호 방문 빈도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매년 개최해 양국관계와 지역협력에 관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간 호혜적, 상호보완적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몽골의 국가발전 사업 계획, 특히 광물, 인프라, 에너지, 중공업, 건설, 해운, 항만 및 보건, 농업 그리고 환경 분야의 투자, 첨단기술, 인적자원 개발 측면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상호 방문의 원활화를 위한 항공노선 공급력 확대를 위해, 항공협정 이행을 지지해 나갈 것에 합의했다.

    ▲양측은 복수사증 발급 확대와 사증발급 절차 간소화 등 양국 국민 간 상호 왕래 여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하여 동북아시아 국가들에서 자연재해, 사막화, 건조화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등 다자 협의체에 공동으로 참가하고, 녹색성장, 조림, 수자원 및 환경 복원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몽골측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남북대화를 환영하고, 한반도 핵문제 해결과 남북간 대화 재개를 위한 한국 측의 노력에 대해 지지하고 있음을 표명했다.

    양측은 또 6자회담 재개 여건을 조성하고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남북간 생산적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역내 평화 및 안정 강화와 핵비확산을 위한 국제체계를 강화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양국 정상은 민주주의의 이념과 가치를 아시아 지역 내에서 강화하고 확대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위한 아시아 동반자 계획'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몽골정부와 국민의 우호적인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초청하였으며,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