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등은 버스 대절해 단체로 서울광장에 모여野5당 인사들, 1박2일 '희망시국대회'에 대거 참여
  • 야5당과 좌파 진영이 20일 저녁부터 1박2일동안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기로 해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20일 오후 7시부터 21일 오전까지 열리는 '희망시국대회'의 공식 명칭은 '친재벌 반노동정책 폐기!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 심판! 시국희망대회'다.

    '희망시국대회'에는 민노총 등 주요 좌파 단체들과 야 5 당, 좌파 인사들이 모여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공무원과 교사 노조의 정당 후원 및 정치 참여 허용, 전면 무상급식과 '반값 등록금' 실시 등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희망시국대회'에는 '희망버스 시위'에 참여했던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을 비롯해 손학규 대표, 이종걸, 문학진, 홍영표, 천정배 의원, 민노당 이정희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민노총 주축 좌파진영의 시위에 제 1 야당을 비롯 다수의 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좌파세력의 표를 의식해 참석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각 의원실에 공문을 보내 행사 참여를 독려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손학규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야권통합을 촉진하고 반값등록금 등 현안에 대해 설명한다'는 명분으로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한다.

    희망시국대회 측은 야당 인사들에게 반값등록금 실현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무상급식 주민투표 불참 등의 쟁점에 대해 발언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좌파진영은 야당인사들로 하여금 공개적 장소에서 포퓰리즘 발언을 하도록 유도, 이들의 발목을 잡고 추후 정치적 압력 수단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여 향후 만만찮은 파장이 예상된다. 

    희망시국대회에 앞서 오후 5시부터는 민노총 중심으로 '친재벌-반노동정책 폐기!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 심판 전국노동자대회'를 같은 장소에서 열 계획이다. 이들은 이 자리서 친북 급진좌파적 요구와 주장을 쏟아내며 사전에 분위기를 잡아 이른바 시국대회의 흥행을 고조시키는 역을 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로 인해 서울의 주말 도심 교통은 상당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7일에는 '4차 희망버스 시위'가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