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제 대전차유도탄(METIS-M) 실탄은 이상 무훈련용 연습탄은 한․러 공동으로 불량원인 규명키로
  • 국방기술품질원은 10일 “국방부, 방사청, 감사원, 기품원, 러시아 측 등러시아제 대전차 유도탄 ‘메티스-M’의 불량 가능성에 대해 표본 검증한 결과 실전용 유도탄에서는 문제가 없었고 훈련용 연습탄의 유도장치가 불량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 우리 군이 불곰사업의 일환으로 도입한 러시아제 대전차 미사일 '메티스-M'.[사진출처: 유용원 기자의 군사세계]
    ▲ 우리 군이 불곰사업의 일환으로 도입한 러시아제 대전차 미사일 '메티스-M'.[사진출처: 유용원 기자의 군사세계]

    기품원은 “최근 논란이 된 ‘러시아제 휴대용 대전차 유도탄 60% 불량’과 관련하여 지난 6월 2일부터 7월 6일까지 ADD 주관으로 국방부, 방사청, 감사원, 기품원, 러시아측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락대 전차탄 시험장에서 군이 보유한 16개 로트 중 불량으로 추정되는 유도탄 5개 로트(고폭탄 4개 로트, 연습탄 1개 로트)에 대해 세 차례 성능평가 및 원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전투예비탄약인 고폭탄 4개 로트는 44발 중 41발(93%)이 명중하여 전투용 또는 교육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훈련용 연습탄 1개 로트(2005년 산)에서 유도계통 불량이 추정돼 러시아와 공동으로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품원은 “이번 성능평가 및 원인분석 과정에는 러시아측 기술요원이 참관하였으며, 조만간 ‘한ㆍ러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원인을 규명할 것이다. 앞으로 군은 보유한 대전차유도탄의 성능발휘를 위해 적극적으로 성능을 검증하는 등 전투력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제 대전차 유도탄 ‘메티스-M(나토명 AT-14)’은 ‘불곰사업’의 일환으로 도입된 대전차 유도탄이다. TOW 미사일과는 달리 휴대가 가능하면서도 관통력 또한 850mm에 달한다. 현재 우리 군은 ○사단과 ○○사단, ○○사단 등에 모두 ○○○기의 발사기를 배치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