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항공구조사(PJ), 동해안서 전투 수중ㆍ수상 탐색구조훈련 수중, 수상, 공중에서 펼쳐진 실전적ㆍ입체적 훈련 완벽히 수행
  • 특수부대보다 더 ‘특수한’ 부대가 장마철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공군 6탐색구조비행전대(전대장 유방우 대령, 이하 6전대)는 지난 6월 2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강릉 인근 동해상에서 항공구조사 50여 명, HH-60, HH-32 탐색구조헬기 등이 참여하는 ‘전투 수중ㆍ수상 탐색구조훈련’을 실시 중이다.

    공군 항공구조사(SART: Special Airforce Rescue Team)는 평시에 항공기 사고 구조, 응급처치, 환자 후송, 각종 재해ㆍ재난 대민지원, 산불 진화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전시에는 적진에 떨어진 조종사를 구출하게 된다.

    이번 훈련은 전시에 해상으로 비상 탈출한 전투조종사를 구조해야 하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 중이다.

  • 우선 탐색구조헬기 2대가 조난현장 인근 해상에 도착하면 항공구조사는 조난자 위치를 확인하고, 해상용 연막을 투하한 후 항공구조사가 바다에 뛰어들어 인명을 확보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항공구조사는 조난자의 상태를 확인 후 헬기 조종사에게 수신호로 상황을 알리고, 조종사는 해상에 접근, 호이스트(Hoist)를 내려 구조용 바스켓으로 조난자를 구조한다.   
    또한 육지 인근 해상에 비상 탈출한 조종사가 낙하산을 착용한 채로 조난당했을 때를 고려한 훈련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조난자의 부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조사들은 조난자를 전신척추고정판을 활용해 안전하게 구조보트로 후송시키는 방법도 숙달하게 된다.

  • 전투기가 해상에 추락했다고 가정하여 수중에 가라앉은 항공기의 상태를 살피는 동시에 미사일을 포함한 주요무기, 각종 자료를 탐색 인양하는 훈련도 한다. 수중 15m까지 잠수한 구조사들은 신속하게 항공기 내부와 미사일 상태를 점검하고, 상황보고 후 인양해도 좋다는 지시를 받으면 미사일을 부양백에 고정, 물위로 떠오르게 해 회수한다.

    탐색구조와 인양훈련을 마친 항공구조사들은 적진에 침투하거나 조난자에게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체력과 수영능력을 키우기 위해 3km 장거리 침투 수영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훈련에서 교관을 맡은 6전대 박철환 원사(41세, 부사관후보생 149기)는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공군 전력의 핵심인 조종사를 구조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 중”이라면서 “이번 훈련으로 연마한 강인한 체력과 기술을 통해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