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씨엠립 프로젝트 1000억원 이상 규모“김진표, 2007년 7월 전용기 타고 씨엠립 다녀와”
  •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사진)이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사업에 연루됐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 신 의원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 자리를 통해 김 원내대표에게 공개질의를 하겠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PF대출 중 신공항 건설 등이 포함된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씨엠립 프로젝트가 있는데, 김 원내대표가 2007년 7월 전용기를 타고 프놈펜에서 50분 걸리는 씨엠립에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부산저축은행과 관련없다’고 할 게 아니라 씨엠립에 왜 갔고, 누구를 만났고, 거기서 어떤 말이 이뤄졌는지 국민 앞에 소상히 해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의 향후 반응을 예의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김 원내대표의 캄보디아 출입국 기록과 현지 경제인들의 제보를 토대로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PF 대출사업 막후에 김 원내대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 원내대표는 “2007년 캄보디아 의회 신청사 입주식에 초청받아 한-캄보디아 및 한-스리랑카 친선협회 소속의 박성범 김희선 강길부 의원과 함께 공식 방문한 것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이후 김 원내대표는 신지호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한편, 명예훼손 혐의로 민사소송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