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작은 거인’ 정근우도 뒤질새라 '맹타'
  • ▲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K와의 경기서 연타석 홈런포를 때린 이대호 ⓒ연합뉴스
    ▲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K와의 경기서 연타석 홈런포를 때린 이대호 ⓒ연합뉴스

    홈런왕 경쟁이 뜨겁다. 4월의 중반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경쟁의 신호탄이 터졌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독주하는 타자가 없어 더욱 흥미진진하다.

    첫째로 이대호(29,롯데)다. 이대호는 개막 한화 2연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그 후 15경기동안 침묵했다. 하지만 거포답게 24일 SK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순식간에 홈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몰아치기에 강한 이대호기에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된다.

    기아의 ‘꽃’인 이범호(30,기아)는 방망이에 물이 오를데로 올랐다. 최근 KBO에서 가장 잘 나가는 타자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부진한 뒤 한국으로 돌아온 이범호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5일 현재 3할2푼9리의 고타율과 4홈런 2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4일 LG와의 경기서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홈런, 타점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SK의 ‘작은 거인’ 정근우(29,SK)도 전혀 뒤지지 않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3할8푼7리의 타율로 이 부문 2위, 도루도 5개로 5위를 기록하며 본인의 주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지만 그의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힘또한 무섭다. 홈런은 4개, 2루타는 7개로 선두를 달리며 장타율이 무려 6할9푼4리에 이른다. 이또한 1위다. 그의 맹활약으로 SK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LG의 조인성(35,LG)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곤 있지만 4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LG 타선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두산의 최준석(28,두산)은 올시즌 만루홈런의 사나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시즌 벌써 만루포를 두 번이나 가동했다. 3개의 홈런으로 선두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특히, 지난 4경기 13타점을 쓸어담으며 22타점을 기록,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대수 또한 한층 향상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한시즌 최다홈런이 7개에 불과한 그가 올시즌 벌써 4개를 기록하고 있다. 생애 첫 두자리수 홈런은 거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박정권(30,SK), 박용택(32,LG), 알드리지(32,넥센), 최진행(26,한화)도 3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레이스의 경쟁은 더욱 더 불을 뿜고 있다.

    박주형 대학생 인턴기자 <홍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