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박찬경 형제 ‘아이폰 영화’ 선보여
  • 박찬욱 감독이 동생(박찬경)과 함께 연출한 단편영화 '파란만장'이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부문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 ▲ 박찬욱 감독 ⓒ 연합뉴스
    ▲ 박찬욱 감독 ⓒ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열린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아이폰으로 촬영한 영화 '파란만장'은 큰 관심을 모으며 ‘단편영화 경쟁부문 (Berlinale Shorts Competition)’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곰상 을 수상했다.

    '파란만장'은 호숫가에서 낚시바늘에 끌려 나온 무녀와 중년 남성의 만남을 통해 생과 사의 비밀을 보여주는 30분 가량의 판타지 영화. 배우 이정현과 오광록이 출연했다.

    박찬욱 감독은 "특별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기쁘다"라며 "함께 작업한 박찬경 감독과 새로운 시도를 멋지게 소화해 준 촬영팀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파란만장`은 박찬욱-박찬경 형제가 제작한 공동 연출 브랜드 `파킹챈스`의 첫 번째 작품으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화로는 처음으로 지난 1월 국내 극장에서 개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