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제설작업에 오늘도 9758명 동원병력 1만2413명, 장비 374대 동원해 436km 제설
  • 국방부는 “(영동지역 폭설 이후) 지금까지 1만2413명의 인력과 장비 374대가 동원돼 도로 436km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인근 22사단, 23사단과 8군단 예하 병력들은 재난대책본부의 지휘 하에 영동 지역 고립 마을에 건빵, 음료, 초코파이 등 음식 2,400명분을 지원했으며, 4개 지역에는 생수와 담요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한다.

    국방부는 “폭설로 인한 영동 지역의 마비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오늘도 눈발이 날리고 있어 인근 10개 부대 9758명의 장병과 210대의 장비를 동원해 24곳에서 제설작업과 지원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밤부터 시작된 영동지방 폭설은 ‘100년 만의 폭설’이라 불릴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적설량이 150cm를 넘었다는 보고도 나왔다. 여기다 내린 눈이 건조하고 가벼운 눈이 아니라 축축한 ‘습설(

    濕雪)’인 탓에 무게도 많이 나가고 미끄럽다. 때문에 기존의 제설차량이나 장비로는 제설작업이 힘든 실정이다.

    지난 주말 이 같은 상황을 안 군은 병력들을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헬기까지 동원해 고립마을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산간 지역의 경우 인력으로는 3시간에 1km 가량의 통행로를 만드는 것도 어려워 고립된 마을 주민들의 고통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