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승산업단지 내에 30만㎡ 규모
  • 삼성전자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준비 중인 경기도 평택에 CJ제일제당도 통합단지 건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경제 자유구역 , 미군기지 이전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도 착착 진행되면서 평택시는 이래저래 겹경사가 생기고 있다.

    1일 평택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영등포와 김포 등지의 공장을 통합한 단지를 마련하기 위해 포승산단㈜에서 조성할 포승면 포승2 일반 산업단지 내의 이전을 검토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초부터 생산설비 부족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평택항과 가까운 공장용지를 물색, 포승2 일반산단으로의 이전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포승2 일반산단 전체 부지(62만7천㎡) 중 16만∼19만여㎡를 포승산단 사업시행자 측에 요구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 공장들을 통합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승2 일반산단 조성사업은 그동안 최초 사업시행자인 우양HC㈜의 자금난으로 인해 작년 9월 공탁금 900억원을 납부하지 못해 차질을 빚어왔으나, 같은해 11월 사업시행자를 포승산단㈜로 변경하면서 산단조성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포승산단㈜은 포승산단 72%, 대우조선해양건설㈜ 21%, LIG 투자증권㈜이 7%의 지분을 갖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시 관계자는 "포승2일반 산단조성을 위해 포승산단㈜에서 경기도에 사업자변경 신청을 제출한 상태"라며 "CJ제일제당이 포승산단 입주를 위해 포승산단㈜와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측은 "평택항과 가까운 포승산단에 통합단지를 조성, 여러 곳에 분산된 공장들을 합치기위해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며 "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더라도 10∼20년 뒤에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승산단㈜는 지난 2008년 4월 산업단지로 지정된 포승면 만호리, 희곡리 일대 포승2일반산단을 내년 말까지 총 사업비 2천354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