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원으로 옮겨져 건강검진 받는 중
  • ▲ 지난 6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을 탈출해 청계산으로 달아났던 6살짜리 수컷 말레이곰 '꼬마'가 탈출 9일 만에 포획됐다. 이 사진은 포획돼 들것에 옮겨지는 꼬마의 모습이다. ⓒ 연합뉴스
    ▲ 지난 6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을 탈출해 청계산으로 달아났던 6살짜리 수컷 말레이곰 '꼬마'가 탈출 9일 만에 포획됐다. 이 사진은 포획돼 들것에 옮겨지는 꼬마의 모습이다. ⓒ 연합뉴스

    서울대공원을 탈출한 말레이곰 '꼬마'가 수색 9일 만에 성공적으로 포획됐다.

    대공원측은 15일 오전 8시 30분께 청계산 정상 이수봉에서 청계사 방향 남쪽으로 200m 떨어진 지점 포획틀에서 말레이곰 꼬마를 발견했다. 이날 새벽 꼬마는 포획틀 안에 들어있는 먹이를 먹으러 들어왔다가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6일 오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탈출한 꼬마는 열흘 만에 동물원으로 들어가게 됐다. 꼬마는 100m를 10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스피드와 나무를 오르내리는 민첩함으로 수색팀을 요리조리 피해 다녔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 수백 명의 수색팀이 뒤를 쫒았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꼬마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번 포획소식에 수색팀뿐만 아니라 네티즌들도 환호했다. 현재 꼬마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공원 내 동물병원에서 정밀 건강검진과 영양공급을 받을 계획이라고. 이에 네티즌들도 "꼬마가 무사해서 다행이다" "대공원에 가서 꼬마를 한 번 보고싶다"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30kg 남짓의 6살짜리 수컷 말레이곰 '꼬마'는 지난 6일 10시 50분쯤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을 탈출해 청계산 일대를 누비고 다닌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