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북한민주화네트워크 긴급 토론회 열어“북, 내부결속 및 미국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려 공격”
  • ▲ 시대정신 및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북한의 군사적 공격에 대한 시민 사회원로 긴급좌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상임대표,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 안병직 이사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등이 참석했다.  ⓒ 연합뉴스
    ▲ 시대정신 및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북한의 군사적 공격에 대한 시민 사회원로 긴급좌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상임대표,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 안병직 이사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등이 참석했다. ⓒ 연합뉴스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권력이 옮겨가던 때 KAL기 폭파, 아웅산 사건이 발생했듯이 지금 또 한 번의 권력이 이양될 때 천안함, 연평도 피격이 벌어졌다. 북한의 도발은 계속될 것이다.”

    사단법인 시대정신과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북한의 군사적 공격에 대한 시민사회 원로 긴급 시국토론회’가 1일 오후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연평도 피격 사건을 두고 위 같이 밝히며 3대 세습을 위한 내부 결속을 위해 북한이 자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장관은 “북한은 그 동안 화폐개혁 실패, 3대 세습을 앞두고 막다른 골목에 내몰렸다. 김정일이 북한 내부의 세습을 불평에 대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기획된 도발”이라며 “김정은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철저히 계획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갑자기 북한의 합참의장격인 김격식 대장이 황해도 및 서해 일대를 관장하는 제 4군 단장으로 임명된 것도 좌천이 아닌 북방한계선(NLL) 임무를 지시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권력이 이양될 당시 대한항공 KAL기 폭파사건, 미얀마 아웅산 폭파사건을 일으켜 김정일의 힘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한 바 있다”면서 “지난 4월 천안함 사건을 비롯해 연평도 포격도 김정은의 힘을 보여주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재봉 전 국무총리는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방안이라고 분석했다.

    노 전 총리는 “과거 북한은 게릴라식으로 도발을 일으켜왔다. 연평도 포격은 전면전이나 다름없는 행위였다. 전쟁을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셈”이라며 “북한의 대미 접촉이라는 목적을 위해 남한 제압을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은 시대정신 안병직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노재봉 전 국무총리,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상임대표,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상임대표,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 안병직 이사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