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부터 아동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 사이트에 접속이 폭주하면서 서비스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27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이 사이트의 인터넷 서버는 동시에 6천명이 접속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전날 사이트 오픈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접속자가 폭주하기 시작해 당일 오후 6시까지 32만 건, 자정까지 60만건의 접속이 이뤄졌다.
    27일 오후 3시 현재까지 누적 접속 건수는 179만건으로, 이날 하루 시간당 평균 8만건 가량의 접속이 이뤄져 서버 용량을 훨씬 넘어섰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접속을 시도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서비스는 사실상 마비된 상태며 이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만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처럼 서비스가 사실상 마비되자 여성가족부는 검색 단계를 최소화해 이용자들의 사이트 체류 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서버 용량을 늘리기 위해 기획재정부에 예산을 추가로 요청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관련 법이 통과된 뒤 해당 서비스를 위해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배정받은 예산이 사이트 개발비를 포함해 2억5천만원에 불과해 서버 용량을 크게 만들 수 없었다"며 "서버 용량이 늘어나면 동시접속자를 2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