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가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이 그린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대학이 참여하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내 관람석 전체 약 29,500석의 공간을 녹색 식물로 가득 채우는 '그린정원 파노라마'의 각 자치구 콘셉트가 확정되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 ▲ 서울디자인한마당 그린정원 파노라마 예상도 ⓒ 뉴데일리
    ▲ 서울디자인한마당 그린정원 파노라마 예상도 ⓒ 뉴데일리

    '그린정원 파노라마'는 9월 17일부터 10월 7일까지 21일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행사장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그린정원 파노라마'의 콘셉트를 ‘그린․재활용․나눔’으로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치구 별로 구 특성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전시를 기획했다.

    서울시의 25개 자치구들은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의 관람석을 그린정원으로 꾸민다. 이를 위해 전체 관람석의 50% 이상을 살아있는 녹색 식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그린정원 조성을 위해 사용되는 재료는 우리 주변에서 버려지는 물품들을 100% 재활용할 계획이다. 테이크아웃 커피점의 종이컵과 버려진 테니스 공 등 그 예이다. 각 자치구는 전시를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이러한 자원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전시 콘셉트와 재료를 선정하여 진정한 그린디자인의 의미를 반영했다.

    또한, 현장에서 판매될 예정인 전시물을 통해 얻는 수익 전액은 소외된 계층의 복지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나눔 정신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 ▲ 강남구 'MAKE-IT 녹색지구 프로젝트' 구조물 ⓒ 뉴데일리
    ▲ 강남구 'MAKE-IT 녹색지구 프로젝트' 구조물 ⓒ 뉴데일리

    한편 25개 자치구는 각 자치구별로 디자인 전공 대학 교수 및 학생들과 한 팀을 이루어 이번 전시를 준비한다. 이는 건강한 그린 디자인 모델의 실천이 시민주도, 교육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대학의 디자인 수업 과정에 실재 전시회에 참가할 기회를 각 구청이 제공함으로써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에코스쿨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행정과 시민, 기업이 상호 협력하는 산학관민(産學官民) 협동모델이 실현될 예정이다.

    약 30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녹색 식물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콘셉트의 전시를 감상과 함께 친환경적인 공간을 통해 휴식과 생태 체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그린정원에서 다양한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서울디자인 한마당의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국제 컨퍼런스를 제외한 모든 행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