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수정법안이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91명 가운데 27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105표, 반대 164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촉발된 지 9개월여 만에 최종 결론을 낸 것이다. 다음은 찬반의원 명단. 

    찬성(105인)
    강길부 강명순 강석호 강성천 강용석 고승덕 고흥길 공성진 권경석 권성동
    권택기 김광림 김금래 김기현 김동성 김무성 김성회 김소남 김영우 김용태
    김장수 김재경 김정권 김정훈 김학용 김형오 김효재 나경원 나성린 박보환
    박상은 박순자 박영아 박준선 박 진 박희태 배은희 손숙미 신상진 신성범
    신영수 신지호 심재철 안상수 안형환 안효대 여상규 원유철 원희룡 원희목
    이사철 이상득 이애주 이윤성 이은재 이인제 이정선 이종구 이주영 이철우
    이춘식 이화수 임동규 임태희 임해규 장광근 장윤석 장제원 전여옥 전재희
    조해진 주광덕 주호영 진수희 진 영 차명진 최구식 최병국 최연희 허 천
    현경병 홍일표 홍정욱 홍준표 황우여

    반대(164인)
    강기갑 강기정 강봉균 강성종 강창일 곽정숙 구상찬 권선택 권영길 권영세
    권영진 김낙성 김동철 김부겸 김상희 김선동 김성곤 김성수 김성순 김성식
    김성조 김영록 김영선 김영진 김영환 김옥이 김용구 김우남 김유정 김을동
    김재균 김재윤 김 정 김진애 김진표 김창수 김춘진 김충조 김충환 김태원
    김태환 김학송 김혜성 김효석 김희철 남경필 노영민 노철래 류근찬 문학진
    문희상 박근혜 박기춘 박대해 박병석 박상천 박선숙 박선영 박영선 박은수
    박종근 박주선 박지원 배영식 백원우 백재현 변웅전 변재일 서갑원 서병수
    서상기 서종표 성윤환 손범규 송광호 송민순 송훈석 신 건 신학용 심대평
    안규백 안민석 안홍준 양승조 오제세 우윤근 우제창 원혜영 유기준 유선호
    유승민 유원일 유재중 유정복 윤상일 윤상현 이강래 이인기 이재선 이정현
    이정희 이종혁 이진복 이진삼 이찬열 이춘석 이학재 이한구 이해봉 이혜훈
    이회창 임영호 장세환 전병헌 전현희 전혜숙 정갑윤 정동영 정범구 정세균
    정수성 정영희 정장선 정진석 정하균 정해걸 정희수 조경태 조배숙 조순형
    조승수 조영택 조원진 조정식 주성영 주승용 천정배 최규성 최규식 최문순
    최영희 최인기 최재성 최철국 추미애 한선교 허원제 허태열 현기환 홍사덕
    홍영표 홍제형 홍희덕 황영철

    기권(6인)
    김세연 박민식 유성엽 정의화 조전혁 황진하

    불참(16인)
    강승규 김성태 백성운 송영선 신낙균 안경률 이경재 이영애 이용경 이종걸
    이한성 임두성 정몽준 정병국 진성호 최경환

    여야 반응은?= 한나라 "아쉽지만 국회 존중", 민주 "원안에+α 포함됐다",
    선진 "본격 지방분권화 초석"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수정안 부결에 대해 "수도분할의 낭비와 불합리를 막고 충청발전과 국가발전을 조화시키려는 국민적 여망과 정부여당의 그간의 노력이 수정안 폐기라는 형태로 종결된 데 대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했다.

    조 대변인은 "세종시 문제에 대해 소모적 논란과 갈등이 종식되고, 더 이상의 국론분열과 국력낭비가 없기를 바란다"면서 "국회 의사절차를 통한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발표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9부2처2청에 대한 이전고시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원안에는 '플러스 알파'(+α)적인 요소가 분명히 포함돼 있다"면서 "원래 9부2처2청과 자족기능을 갖춘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호언했다.

    정 대표는 또 "대통령이 표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법 이행을 거부한다면 법적, 정치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세종시는 단순히 행정부처 일부가 분산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본격적인 지방분권화의 초석을 놓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앙권력을 지방에 나눠주는 연방제 수준의 분권 국가로 나가는 징검다리가 돼야 한다"며 "지금까지 수정론자들은 세종시 원안을 '노무현 말뚝'으로 폄하해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일단 원안 유지로 가닥이 잡힌 이상 그동안 논란은 접고 분열과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