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상당수가 올해 축제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축제시즌 5월을 맞아 7일부터 9일까지 대학생 6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2%가 ‘올해 축제에 이미 불참했거나 앞으로도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취업부담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40.4%)를 가장 많이 들었고, ‘특별히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없어서’(29.9%)와 ‘그 시간만이라도 쉬고 싶어서’(23.4%)가 뒤를 이었다. ‘아르바이트∙공모전 등으로 시간이 없어서’(4.3%), ‘더 재미있는 타학교 축제에 가기 위해서’(0.5%)라는 대답도 있었다.
     
    반면 축제에 참석하겠다는 학생들은 ‘먹거리∙주점’(64.5%)과 ‘학과(부)별 행사’(51.4%)에 주로 참여(복수응답)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연예인 초청공연’(29.0%), ‘응원제∙연극 등 동아리행사’(28.3%), ‘각종 길거리 게임’(25.7%), ‘취업관련 행사’(22.5%), ‘각종 경진대회’(16.3%), ‘기업체 협찬 이벤트’(7.2%), ‘축구∙계주 등 운동경기’(6.5%) 순을 보였다. 자교 축제에 대한 이들의 평가점수는 52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은 어떤 축제를 원하고 있을까?
    현 대학축제의 문제점(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대학만의 특색이 없는 행사’(50.0%)와 ‘학생들의 무관심’(49.4%)을 주로 꼽았고, ‘축제의 흥행을 좌우하는 연예인 초청공연’(43.7%), ‘지나친 음주문화’(42.4%)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정보교류보다 놀거리에 치중된 프로그램’(33.3%), ‘지나치게 상업적인 기업홍보 이벤트’(11.5%) 등을 지적했다.
     
    바람직한 축제유형은 ‘연극∙가요제 등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39.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취업박람회 등 정보가 풍성한 축제’(22.9%), ‘게임∙운동경기 등 놀거리가 풍성한 축제’(20.5%), ‘역사∙문화탐방 등 배울거리가 풍성한 축제’(14.1%) 순이었으며, ‘식당∙주점 등 먹거리가 풍성한 축제’는 1.3%에 불과했다.
     
    한편, 대학축제는 ‘5월 중순’(42.4%)과 ‘5월 말’(21.8%)에 주로 열리고 있으며, 축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78.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