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金正日이 5년 내 죽을 확률이 50%라는데...  
     '환각증세설'이나 심지어 '마약중독설'까지 
     
     매경이코노미 최신판(3월3일자)은 김정일 건강이상설과 관련, 연세대 세브라스병원 신장내과 최규현 교수의 인터뷰를 실었다.
     
     매경이코노미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이 2008년 여름 발병한 「뇌졸중」에 이어 「당뇨성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며 이에 대한 崔교수의 해설을 인용했다.
     
     崔교수는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투석환자의 경우 1년 내 생존율을 93%, 5년 생존율은 54%로 일반 대장암 수준의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말한 뒤 김정일의 나이 등을 감안할 때 신장이식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이 일반론이라고 덧붙였다.
     
     崔교수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신장이식 수혜자 연령에 대해 별다른 제한을 두고 있지 않지만 여러 합병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에게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의료진 역시 신장이식 수술 후 업무공백과 실패 위험성 등을 충분히 감안해 안전한 투석치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崔교수 설명에 따르면, 김정일은 5년 생존율은 54%, 즉 5년 내 사망할 확률이 절반이다.
     
     김정일의 「환각증세설」이나 심지어 「마약중독설」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지난 해 7월13일 부산시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프랑스 등 일부 외국 의사들은 조심스럽게 김정일의 환각증세설을 제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지난 해 9월8일 중국의 한 對北소식통을 인용, 『김정일이 「장군표 맥주」를 사용해 뇌중풍 마비 후유증에서 벗어났다는 말이 북한과 중국 국경 일대에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군표 맥주는 중국에서 히로뽕을 지칭하는 은어(隱語)이다.
     
     자유북한방송은 최근 북한군 최고사령부 통신부대 장교 출신 탈북자 김용화(가명)의 증언을 토대로 『김정일이 2006년 6월경 경미한 수준의 뇌졸중 발병 당시 언어장애를 겪게 되자 그 때부터 빙두(히로뽕)를 쓴 것으로 안다』며 『김정일은 근래 환각증상에 의지해 겨우 걸어 다닐 정도』라고 전했다.
     
     김정일이 「환각증세설」이나 「마약중독설」은 객관적으로 입증된 바 없으나, 그가 오래 살지 못할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김정일의 죽음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아닐 것이나 한반도 현상타파의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준비할 것은 김정일 이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