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기간 동안 의원들의 출석이 저조해 ‘대정부질문 폐지론’까지 불거진 가운데, 5일간의 질의 기간 동안 자리를 끝까지 지킨 의원은 전체 297명 가운데 고작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의정모니터단이 2월 임시회 대정부질문 5일 동안의 참석률을 분석해 19일 통계한 자료에 따르면 의원들의 출석률은 88.55%로 나타났다. 그러나 출석률은 개회 기간 동안 한 번이라도 자리에 앉았다 일어나기만 하면 된다는 점에서 별다른 의미는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통계를 보면 5일 동안 자리를 끝까지 지킨 의원은 강명순 김옥이 박보환 정하균 정해걸 의원 등 5명 뿐이었다. 본회의 산회 때 재석한 의원들 역시 19.73%로 지난 정기국회 때보다 7%p나 떨어졌다.

    하루 총 3번의 재석 여부를 체크하는데, 아침 개의 시 평균 재석률은 47.00%, 오후 속개 시엔 27.74%, 저녁 산회 시엔 19.73%로 점차적으로 줄어들었다. 중간에 자리를 뜬다는 얘기다.

    특히 대정부질문 당사자인 66명의 의원 중에서도 질문한 당일 자리를 지킨 의원도 11명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 55명은 본인 질의가 끝나고 퇴장한 것이다.

    5일 동안 한 번도 재석하지 않은 의원 역시 강성종 김세연 김영진 김재균 안민석 안형환 문학진 정두언 조정식 주승용 의원 등 10명이나 됐다.

    아울러 전체 의원의 53.19%(158명)는 산회 때 한 번도 자리를 지킨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의원들의 나태한 의정활동에 대해 통계를 주도한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대정부질문은 국정전반을 한눈에 파악, 감시, 견제할 수 있는 민주적 장치”라며 “국정모니터링 결과가 선거에 철저히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대정부질문이 진행된 5일 동안 본회의가 산회될 당시 한 번도 자리를 지키지 않은 의원 158명의 명단이다.

    강기갑 강기정 강봉균 강석호 강성종 강운태 고승덕 고흥길 공성진 곽정숙 권선택 권성동 권택기 김광림 김동철 김부겸 김선동 김성수 김성순 김성식 김성회 김세연 김영선 김영우 김영진 김영환 김우남 김재경 김재균 김  정 김정권 김진표 김창수 김태환 김효석 김효재 나경원 남경필 노영민 류근찬 문학진 박근혜 박기춘 박대해 박민식 박상돈 박상은 박상천 박선영 박순자 박영아 박종근 박주선 박준선 박  진 백성운 백원우 변웅전 서갑원 서상기 성윤환 손범규 손숙미 송영길 송영선 신낙균 신영수 신학용 심재철 안규백 안민석 안형환 양승조 여상규 오제세 우제창 원유철 원희룡 유기준 유승민 유원일 유정복 유정현 윤상현 윤  영 이광재 이군현 이명규 이명수 이미경 이범관 이범래 이병석 이사철 이상득 이상민 이성헌 이시종 이영애 이용섭 이윤석 이재선 이정현 이정희 이종구 이종혁 이진삼 이철우 이춘식 이한구 이혜훈 이화수 이회창 임두성 임영호 임태희 임해규 장광근 정갑윤 정두언 정몽준 정병국 정세균 정양석 정영희 정의화 정진석 정희수 조문환 조배숙 조순형 조승수 조영택 조원진 조윤선 조정식 조진형 주광덕 주성영 주승용 주호영 진  영 천정배 최규식 최인기 최재성 최철국 추미애 한선교 현경병 현기환 홍사덕 홍영표 홍정욱 홍준표 홍희덕 황영철 황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