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 시국선언'을 주도해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임자들에 대한 교육 당국의 징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전체 징계 대상자 89명 가운데 김현주 수석부위원장 등 14명이 해임, 41명이 정직 1∼3월의 중징계, 1명이 감봉 3월의 처분을 각각 받거나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교조는 해임 13명과 정직 37명, 감봉 1명 등인 것으로 자체 집계해 교육 당국 발표와 차이를 보였다.

    교과부는 또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시국선언 주도교사들에 대한 징계 의결을 모두 완료했다"며 "몇몇 교육청을 제외하면 당사자 통보도 거의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 전남 전북 등 3곳은 이미 징계의결이 완료됐으나 해당 시·도 교육감 최종 결재와 당사자에 대한 통보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징계 결정으로 지난 1989년 전교조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징계 사태가 현실화됐다.